[앵커]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수온도 점차 내려갑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흑상어 부캉이는 과연 언제쯤, 어떤 선택을 할까요?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수면 위로 검은 지느러미가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시민들의 시선도 일제히 부캉이를 따라갑니다.
지난달 중순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지 20일이 넘었습니다.
[박나현/경기도 남양주시 : "신기하고 좋긴 한데 부캉이를 위해서는 따뜻한 데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아직 따뜻한 바닷물이 부캉이의 체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수로의 수온은 약 23도로, 아열대성 흑상어가 선호하는 18도에서 26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아침 기온이 10도대까지 떨어지고 수온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렇다면 부캉이는 언제까지 수로에 머물 수 있을까?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 : "11월 중순 이후가 되면 (수온이) 18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서식하기에 점점 적합하지 않은 수온으로…."]
수온이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바다로 나갈 수 있지만, 이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문다면 낮아진 수온이 부캉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김진구/부경대 자원생물학전공 교수 : "점점 식욕이 떨어지고 그다음에 먹이 활동도 제대로 못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은 점점 약해지겠죠. (나중에는) 폐사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앞서 부캉이를 먼바다에 내보내는 구조 활동에 두 차례나 실패한 부산시.
일단은 계속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수온을 점검하며, 부캉이가 스스로 나가는지 지켜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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