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5-21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 합의…경기 지자체 "환영, 마무리 촉구"
손 맞잡은 노사정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에 이른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가 남아 있는 만큼 각 지자체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고덕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으로, 21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성호 부시장은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된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이 결렬된 직후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도로교통 관리와 집회 안전, 질서 유지 등 파업 상황에 대비한 바 있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실제로 파업이 진행됐다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까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있었을 것"이라며, 노사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직 찬반 투표 절차가 남아 있어 시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시 역시 노사 대타협 소식에 우려를 덜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용인시 관계자는 "노사 합의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파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왔으며,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번 합의가 삼성전자와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상생은 기업경쟁력의 가장 단단한 토대"라며, "경기도는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그 결실이 민생경제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6-05-21
삼성전자 노사 임금합의 효과…ETF·SK하이닉스·코스피 '급등'
삼성전자 주가 '방긋'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면서 반도체와 삼성그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TIGER 200IT레버리지' ETF가 전일 대비 11.05% 오른 50만1940원에 거래돼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시각 코스피 상승률 6.00%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당 ETF는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자 등 15개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종목과 'TIGER 200 IT' ETF 등 총 16개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9.41%), 'KODEX 반도체레버리지'(9.33%),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8.78%) 등 주요 반도체 ETF도 각각 14위, 15위, 21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삼성그룹 전체로 확산되며 'TIGER 삼성그룹'과 'KODEX 삼성그룹' ETF도 각각 6.71%, 6.49% 상승했다. 두 ETF의 삼성전자 구성비중은 각각 34.67%, 35.15%이며, 두 상품 모두 삼성전기 비중이 두 번째로 높다.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는 경기 수원의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OPI(초과이익성과급)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구분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노사 합의 영향으로 3.85% 급등 출발해 장 초반 77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9만5000원까지 오르며 '30만 전자'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도 8% 넘게 오르며 190만원 선에 다가섰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8개(인버스 1개씩 포함) 등 총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27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시행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에는 전날까지 9만542명이 신청했다.
한편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후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기존 현물보유자 및 반도체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교체 매수 수요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6-05-21
삼성전자 임금 협상 타결…삼성바이오·카카오 노사 갈등 분수령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총파업을 보류한 가운데, 이 결정이 바이오와 정보통신 업계 내 다른 기업의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카카오는 성과 보상 체계를 둘러싸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동조합은 삼성전자 노조와 같은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 속해 있으며,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주주다. 바이오업계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노사의 합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측은 임금 협상 외에도 인사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사안이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해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단체협약 보완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60여 명이 부분 파업에, 이달 1일부터 5일까지는 2800여 명이 전면 파업에 참여했다. 이는 2011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한 손실이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6.2%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3자 면담을 가졌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2차 파업 가능성도 남아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노조,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는 지난 20일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카카오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성과급 보상이 경영진에 집중됐다며,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특별성과급(자사주 지급)이라는 추가 보상안을 통해 노사 갈등을 봉합한 사례가 카카오 노사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삼성전자 노조가 DS(반도체) 부문 특별성과급을 얻어낸 만큼, 카카오 노조도 경영진의 결단을 요구하며 공세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 본사는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을 앞두고 있다. 2차 조정이 결렬될 경우, 쟁의권을 확보해 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어 이번 조정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는 임금 협상뿐 아니라 단체협약 등 다양한 요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의 과정은 삼성전자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아직 상황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18일 노사가 조정 기한 연장에 합의했다며, 남은 기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2026-05-21
대한상의 "삼성전자 노사, 파업 없이 임금협상 타결 환영…생산차질 피했다"
삼성전자 파업 유보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파업 없이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하루 전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합의가 노사가 끝까지 대화를 이어간 결과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추는 상황을 피한 것은 협력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그리고 국민경제 전반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관계가 대립에서 벗어나 신뢰와 협력으로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함께 지켜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2026-05-21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타결…반도체 임직원 최대 6억 성과급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뒤, 21일 예정됐던 총파업은 유보됐다. 이에 따라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한 주요 사업장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직원들의 출근이 이뤄졌다.
평택캠퍼스에는 오전 6시경부터 통근 버스와 차량이 오가며 출근길이 이어졌고, 화성과 용인기흥 등 다른 사업장들도 정상 근무가 진행됐다. 당초 노조는 총파업 시 사업장 정문에 인력을 분산 배치해 피켓 시위 등을 계획했으나, 이날 오전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집단행동보다는 투표 준비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근 상가 업주들은 총파업 유보로 당장 매출 감소 우려가 해소됐다며 안도했다.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의 한 카페 업주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정상 출근 소식에 "생업이 걸린 문제라 마음이 쓰인다. 노사가 합의에 잘 이르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택사업장 인근 술집 업주 역시 "회식 손님이 끊기면 월세 내기도 어렵다"며 "잠정 합의 소식에 안심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노사는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OPI(성과인센티브)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성과급이 구분 지급된다. 반도체 부문 임직원은 최대 6억원 상당의 성과급을 자사주 등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보상 규모에 대해 부러움과 박탈감을 동시에 표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유모 씨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만, 합의안의 보상 규모를 보니 다른 세계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노조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2026-05-21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파업 피하며 반도체 호황 유지
파업 전 마지막 협상 앞둔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최근 성과급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 20일 합의에 도달하면서, 반도체 산업 호황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반도체 산업의 활황이 한국 경제 성장률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중 0.3%포인트 이상이 반도체 산업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실제로 18일간 이어졌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재정경제부 등에 전달했다.
삼성전자의 파업 위기가 해소되면서 생산 차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파업 직전까지 이어진 노사 대립의 영향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노조의 강경한 요구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의 5개 법인 노조는 성과보상 체계와 관련해 파업 찬반투표를 모두 찬성으로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0%, 3.1%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성장률을 3.1%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불리한 환경이다.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 현상도 한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3월과 4월 연속으로 20%를 넘었으며, 이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 비용을 높이고,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 역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7%대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4.687%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530.1원을 기록한 뒤, 5월 들어 1500원 이상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이 3조2000억원 늘어난다.
고용 지표도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7만4000명으로 16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정부는 청년 뉴딜 정책 등으로 청년층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KIEP는 AI 관련 투자의 GDP 기여도가 2025년 정점에 달한 뒤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0.8%포인트 낮은 1.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정말 중요하다"며 재정 여유를 미래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로봇, 자동차, 선박 등 7대 피지컬 AI 선도 분야와 그래핀, 초전도체, 소형모듈원전(SMR) 등 15개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혁신을 이끌어갈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2026-05-21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파업 보류·찬반 투표 예정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예정됐던 파업이 보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계획을 미루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협상 과정에서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으며, 21일부터 예고됐던 18일간의 파업이 생산뿐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 서버, 스마트폰,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만큼, 만약 생산이 중단됐다면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파업 보류로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AP 통신 역시 삼성전자의 파업 보류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며,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의 운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가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극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한국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임을 강조했다. AI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이미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면 가격 상승 위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사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문제가 지적됐다.
한편, 실제 파업이 발생해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공정 설비의 자동화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D램 및 낸드플래시 생산이 차질 없이 정상 가동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업의 잠재적 영향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에 국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AI 인프라 호황으로 기업의 이익이 커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분배 요구가 커지면서 발생한 갈등임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AI 인프라 호황으로 얻는 이익의 더 많은 몫을 노동자들이 요구하면서 전국적으로 긴장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AFP 통신도 이번 사태가 AI 열풍으로 한국 기술 기업들이 국가 경제 성장과 주식시장에 기여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 2026-05-21
삼성전자,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성과 10.5% 자사주로 지급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에 대해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를 통해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 합의로 선정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는다. 재원 배분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나뉘고, 공통 조직에는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이 적용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이 자사주로 지급된다. 지급된 주식 중 3분의 1은 즉시 매각이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적자 사업부의 경우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지급률로 하며, 이 적용은 1년 유예 후 2027년분부터 시작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적용되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100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조건으로 한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로 확정됐다. 사내주택 대부 제도와 자녀출산경조금(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 상향도 합의에 포함됐다. DX(완제품)부문과 CSS사업팀에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가 지급되며,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 2026-05-21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파업 우려에 긴급 서명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안 서명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는 파업이 국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영향을 우려한 사회 각계의 중재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날 오전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되며 총파업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고용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오후 4시 25분부터 임금협상 교섭이 재개됐다. 약 6시간 만인 오후 10시 30분경 노사는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재적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 확정된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지난 3월 노조의 교섭 중단 선언, 4월 3만여명이 모인 총결기대회, 사후조정 결렬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정계, 재계, 학계의 중재와 정부의 긴급조정권 압박이 이어지면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이 국가적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해 긴급조정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피해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컸다. 노조는 파업 시 회사 피해가 3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JP모건은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생산시설이나 웨이퍼 등 원재료 손상 시 피해가 10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경제6단체는 삼성전자 파업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는 만큼, 코스피 지수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국내 자본시장 위축을 우려하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촉구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역시 파업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망 불안과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지적했다.
중국 업체들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중국이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고, 중국 정부의 지원과 기술 격차 축소 우려가 나왔다.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 배분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주주들은 기업 가치 훼손과 주주 이익 침해를 주장했다. 학계에서도 이홍 광운대 명예교수는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정률로 배분받는 것은 일종의 선배당으로, 노조의 '준 주주화'를 의미하며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노동조합이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통해 이익을 관철하려는 노력은 좋지만, 적정한 선이 필요하다"며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17일 대국민담화에서 파업이 아닌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권 등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파업이 발생했을 때의 악영향을 우리 모두가 알면서도 사회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파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장관은 노사 합의에 대해 "국민들 덕분"이라며, 노사 자율 교섭으로 잠정합의에 이른 점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기업家ㅣ기업가]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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