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국내 소프트웨어 업종이 23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 가시성 부족과 단기 수급 악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독보적인 고객사를 확보하거나 특화된 보안 솔루션을 갖춘 일부 종목만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중은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전일 대비 7.61% 상승한 2150원에 거래 중이다. 소프트웨어 유통 및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의 탄탄한 기초 체력이 부각되며 업종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낸다.
세중은 에스앤씨(S&C)사업부를 통해 기업 문서 및 업무 환경 관련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사업부는 주요 법인 고객사의 효율적인 해외 출장을 지원하며 탄탄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제품수명관리(PLM) 사업부의 행보도 매섭다.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지멘스의 총판으로서 제품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기업의 정보 인프라 구축을 돕는 컨설팅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아데이타 역시 2.29% 오른 626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AI 기반의 이상탐지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어 에스에스알과 위세아이텍도 소폭 상승하며 활기를 띤다. 위세아이텍은 AI 및 빅데이터 다차원 분석 도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수세를 불러모은다.
증권가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부진에 대해 신사업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한 단기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금리 변동성에 따른 성장주 기피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IT 전문 애널리스트는 "기술력은 입증됐으나 이를 실질적인 영업이익으로 연결하는 속도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IT 예산 집행이 보수적으로 변한 점도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의 보안 및 솔루션 종목들은 고전하고 있다. 윈스테크넷과 시큐브는 하방 압력을 받으며 약세를 보이며, 더존비즈온 역시 11만 8900원에 거래되며 조정 양상을 나타낸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의 강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수 전반의 매도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파수와 네이블, 이노룰스, 지란지교시큐리티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강자들도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안랩은 6만 1000원을 기록 중이며, 엑셈과 바이브컴퍼니, 트윔, 핸디소프트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어 핀텔, 알서포트, 영림원소프트랩, 플랜티넷 역시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전환 비용 상승이 개별 기업의 마진율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공공 및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살펴야 한다. 유라클과 이니텍, 케이사인, 알체라는 하락 중이며, 디지캡, 링크제니시스, 수산아이앤티, 아이퀘스트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포시에스, 누리플렉스, 인스웨이브, 오상자이엘 또한 하방 압력이 거세다.
낙폭이 깊어지는 종목들도 눈에 띈다. 라온시큐어와 산돌, 지슨, 인지소프트, 소프트캠프는 하락을 나타내며, 웹케시, 비큐AI, 키네마스터, 버넥트도 부진한 행보를 보인다.
SGA솔루션즈, 사이냅소프트, 모니터랩, 휴네시온, 브레인즈컴퍼니 또한 약세다. 오비고, 엑스게이트, 아톤, 텔코웨어, 디모아는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 상단이 막혀 있다.
섹터 내 주요 기술주들의 부진도 뼈아프다. 모비스와 시선AI, 오브젠, 이노시뮬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며, MDS테크와 한글과컴퍼니도 약세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등 신사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3.83% 하락한 1만 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제 기술력을 넘어 숫자로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구독형 모델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했거나 AI 기술을 실제 상용 서비스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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