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좋은 날’, 시청률 10.6%로 상쾌한 첫걸음
지난 30일 첫 방송된 KBS 1TV 일일 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연출 이재상 / 극본 남선혜 / 제작 몬스터유니온, 세이온미디어, 콘텐츠지)가 전국 시청률 10.8%(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평온하던 고결(윤종훈)과 조은애(엄현경)의 일상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조은애가 부모가 로봇으로 변하는 악몽을 꾼 뒤 깨어나는 장면으로 강렬하게 시작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개발한 AI 서비스 조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 아침 불길한 꿈에서 깬 뒤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준비했던 정장을 입지 못하게 되는 등 예기치 못한 소동을 겪으며 불안한 기운을 느꼈다.
고결은 뉴욕에서 진행된 ‘올해의 젊은 건축가상’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당당히 수상 소감을 전하던 그는 과거 보육원에 홀로 남겨진 자신을 따뜻하게 거두어 준 할아버지 고강수(이호재)를 회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데모 데이 현장에 도착한 조은애는 박순분(성병숙)과의 영상 통화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실버 전용 AI 조이를 시연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투자자로 참여한 고민호(정윤)가 무료로 제공되는 조이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자 “사용자가 늘어나면 광고 수익만으로 충분히 이익이 날 것이다.”라는 소신 있는 대답으로 공동대표인 한지훈(서동규)을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었다.
고 씨 집안에서 균열이 포착됐다. 고대치(윤다훈)는 강수 그룹 회장 고강수에게 자신의 첫째 아들 고민호의 승진을 넌지시 제안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타박만 받았다. 고민호는 고결에게 축하 전화를 남기라는 할아버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질투심에 눈이 멀어 연락을 끝내 미루며 형제 사이 묵은 감정이 얽혀 있음을 드러냈다.
도면 작업에 빠져 있던 고결은 고강수로부터 “할애비, 곧 죽는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넋을 잃은 고결의 모습은 예측 불가한 서사를 예고했다.
‘기쁜 우리 좋은 날’은 AI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다양한 캐릭터들의 서사를 풀어 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윤종훈과 엄현경의 한층 짙어진 연기 솜씨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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