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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름에 튀기지 않은 현미칩···건강 간식으로 시장 넓힌다

온라인 쇼핑몰은 벤더사가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유기가공인증의 경우 풍심당 '유기농현미칩'과 초록마을 '열풍에 구운 현미칩', 자연드림 '유기농현미칩' 등이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현미칩···건강 간식으로 시장 넓힌다

김용환 대표가 자사 대표 브랜드인 ‘기름제로 현미칩’을 설명하고 있다.

가족 건강 위해 ‘열풍로스터’ 개발

비건·유기가공 인증 ‘품질 보장’

올해 ‘글루텐프리’ 인증 거쳐

미국·폴란드·호주 등 수출 추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기름제로 현미칩’으로 소비자 건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에서 현미칩을 생산하는 ㈜푸디스 김용환(67) 대표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현미칩을 개발했는데 비건과 유기가공 인증으로 품질을 보장받았다”며 “다이어트에도 좋은 만큼 올해는 글루텐프리 인증을 거쳐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현미칩 개발은 35년 경력의 곡물 가공기계 전문가로서 개발한 열풍로스터가 시발점이다. 1980년대 후반 방앗간에서 가마솥에 깨를 넣고 빗자루로 저으며 볶던 것을 보고 열풍로스터를 개발했다. 솥은 곡물이 바닥에 닿을 때만 열을 받아 볶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김용환 대표가 자체 개발한 ‘열풍로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김 대표는 “곡물 퍼핑(puffing)은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에 열을 가열해야 한다”며 “열풍으로 곡물을 공중에 뿌려놓은 상태에서 모든 면적에 골고루 고온의 열을 받게 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 많은 양을 빨리 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1991년 설립한 것이 곡물가공기계 전문 업체 ㈜태환자동화산업이다. 창업과 함께 선식시장 열풍과 함께 선식기계가 불타나게 팔렸다. 이후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커피로스터 주문이 쇄도했다. 국내 최대 커피로스터 생산 업체다.

2005년에는 식품업체인 ㈜푸디스를 창업했다. 현미칩은 2016년 부인이 암에 걸리자 건강을 챙기기 위해 개발했다. 열풍로스터를 이용한 기름 없는 현미과자다. 현미에 천일염 0.3%만 가미한 건강 제품. 이를 위해 현미스낵 생산시스템(2018년)과 열풍로스터 장치(2019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현미칩은 2024년 대형마트에 입점했는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곡물과자'란 입소문이 돌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쿠팡 건강과자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비건과 유기가공 인증을 받은 고소한 ‘기름제로 현미칩’.

제품은 현미칩과 옥수수칩이 베이스다. 주력은 현미칩. 현재 현미 60%에 다른 원료를 섞은 다양한 건강혼합 현미칩을 개발중이다. 현미에 보릿가루 40%, 메밀가루 40% 혼합제품을 비롯한 새싹보리 현미칩, 볶은귀리 현미칩, 아몬드분말 구운 현미칩, 동굴레분말 현미칩, 표고버섯분말 현미칩, 미강분말 현미칩 등 다양하다. 코스트코 입점을 위해 FSSC 22000 인증으로 김분말 현미칩과 김치현미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품질은 HACCP 설비와 비건(2021년), 유기가공(2022년) 인증 등이 보장한다. 아울러 글루텐프리와 저당조건을 갖췄다. 김 대표는 “모든 공정에서 3무2저 원칙을 준수한다”며 “3무는 무화학 착색료와 무감미료, 무설탕이고, 2저는 기름에 튀기지 않는 저지방과 열풍으로만 구운 저당류”라고 강조했다.

유통은 외부 주문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경성미분을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노브랜드에서 공급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벤더사가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유기가공인증의 경우 풍심당 '유기농현미칩'과 초록마을 '열풍에 구운 현미칩', 자연드림 '유기농현미칩' 등이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쌀가공식품 산업대전 우수 참가제품’에 선정됐다.

올해는 쌀가공식품협회 글루텐프리 인증을 통한 수출 본격화에 나선다. 수출은 코트라를 통한 미국, 폴란드, 호주 바이어 상담과 함께 중국은 소량 선적을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과 일본은 당뇨, 암 환자들의 기름제로 현미칩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프랑스 등 유럽과 동유럽도 K-푸드 열풍에다 현미식품 선호가 높은 만큼 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곡물을 공중에 뿌려놓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퍼핑하는 ‘열풍로스터’.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문광운 농식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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