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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과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2일 화학 업종이 2.7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마진) 개선이 지연되면서 업종 전반에 걸쳐 하락 종목이 속출했다.
일부 종목은 테마별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석유는 유가 불안 기조 속에 이날 7.91% 상승한 1만 73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태양광 소재 시장의 견조한 수요 기대감에 OCI홀딩스가 5.94% 상승한 20만 5000원을 기록했으며, 경영권 분쟁 및 자산 가치 재부각 이슈가 있는 씨앗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초 화학 및 정밀 화학 섹터에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애경케미칼과 에스폴리텍, 진영이 상승 마감했으며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 한국쉘석유와 드라이아이스 수요 기대감의 태경케미컬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관련 이슈가 있는 에스제이켐과 농자재 관련주인 조비, DS단석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 세우글로벌과 인바이오가 상승했으나, 이차전지 소재주인 포스코퓨처엠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농약 전문인 경농과 한일화학, 주정 업체인 풍국주정도 상승 마감했다. 이어 WISCOM과 남해화학, 케이디켐, 스타플렉스, 미원홀딩스가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하락세로 돌아선 종목들은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SH에너지화학과 대정화금, SB성보가 하락했으며 정밀 화학 기업인 미원에스씨와 동방아그로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나노 소재 전문 레몬과 도금 화학 소재의 케이피엠테크, 계면활성제 전문 동남합성도 하락 거래를 이어갔다. 미창석유와 비료 관련주 효성오앤비, 코스모화학 역시 약세를 보였다.
화학 지주사 및 대형주들의 부진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KPX홀딩스와 영보화학, 이화산업이 하락했으며 동성케미컬과 씨큐브, 소모품 전문 오공도 매물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파란불을 켰다.
KPX케미칼과 국도화학, 원풍, 에코앤드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어 아모그린텍과 동일고무벨트, 나노실리칸첨단소재, 누보도 하락 마감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의 골은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국알콜과 LG화학우, 태광산업이 하락했으며 엔피케이와 DRB동일, 금호석유화학우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원산업과 진양산업, 원익큐브, SK케미칼우도 하락 거래를 지속했다. HRS와 코오롱인더우, 삼양케이씨아이, BGF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차전지 및 첨단 소재 섹터도 매도세가 거셌다. KBG와 유니드, TKG휴켐스가 하락한 가운데, 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은 3.36% 하락한 30만 2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모신소재와 나노씨엠에스, 금호석유화학도 하락 마감했다. 미원상사와 롯데케미칼, 석경에이티도 파란불을 켰다.
업황 둔화 우려는 중견 화학사들로 번졌다. 삼양홀딩스와 대한화섬, 그린케미칼이 하락했으며 나노신소재와 경인양행, AK홀딩스도 내림세였다. 삼영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상보, OCI도 하락 거래를 이어갔다. 이어 코오롱인더와 에코프로, 진양화학, PKC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실종된 종목들의 낙폭은 뼈아팠다. 티케이케미칼과 SKC, 에어레인이 하락했으며 한솔케미칼과 동성화인텍, 이수화학도 급락했다.
한농화성과 원익머트리얼즈, 아이로보틱스, 아셈스도 하락 마감했다. 나노와 SK케미칼, PI첨단소재, 후성도 파란불을 켰다.
장 후반 투매 양상까지 나타나며 업종 분위기는 싸늘했다. 켐트로스와 HS효성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이 하락했으며 DL우와 GRT, 와이엠티도 내림세였다. 파미셀과 레이크머티리얼즈, 쎄노텍, 진양폴리도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거래를 지속했다.
대한유화와 웹스, 나노캠텍도 급락세를 보였다. DL은 9.25% 하락한 5만 6900원에 마감했으며, 가장 부진한 BGF에코머티리얼즈는 9.29% 급락한 4345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화학 업종의 반등 시점이 유가 안정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는 "공급 과잉 상태인 범용 화학 제품보다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며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시장 지배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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