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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록적 폭염속 뉴욕시장 “에어컨 26도로 맞춰달라”…美공화당, “공산주의자냐” 맹공

미국 동부를 덮친 기록적 폭염 속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시민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25.6도로 맞춰달라”고 요청했다가 공화당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전력망 과부하를 막기 위한 절전 권고였지만 공화당 정치인들은 “공산주의”, “사회주의”라며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기록적 폭염속 뉴욕시장 “에어컨 26도로 맞춰달라”…美공화당, “공산주의자냐” 맹공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AP 연합뉴스

미국 동부를 덮친 기록적 폭염 속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시민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25.6도로 맞춰달라”고 요청했다가 공화당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전력망 과부하를 막기 위한 절전 권고였지만 공화당 정치인들은 “공산주의”, “사회주의”라며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X에 “뉴욕 날씨가 매우 덥다”며 “에어컨을 화씨 78도(섭씨 25.6도)로 설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과 전자기기는 꺼 달라”고 적었다. 그는 전력망이 폭염 속 냉방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계속 가동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실제 뉴욕의 낮 최고기온은 이튿날 38도까지 치솟으며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염이 독립기념일 연휴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공화당 진영은 즉각 정치 공세에 나섰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공산주의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증거”라고 비꼬았고, 릭 스콧 상원의원은 “이것이 공산주의의 작동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민주사회주의자가 당신의 에어컨을 노리고 있다”고 했으며,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 대사도 “사회주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가세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역시 “이게 바로 집단주의의 따뜻함의 의미인가”라고 비판했고, 방송인 출신 스펜서 프랫은 맘다니 시장을 향해 “당신 온도계나 보여줘, 공산주의자야”라고 조롱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시장 진영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 후보들이 잇달아 승리한 직후 불거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냉방 논쟁을 넘어 정치적 신경전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화당 강세 지역인 플로리다에서도 비슷한 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지난달 주민들에게 여름철 에어컨을 화씨 78도 수준으로 설정할 것을 안내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 역시 과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내 온도를 화씨 75~78도(섭씨 23.9~25.6도)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공공기관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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