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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록 욕심내다 병 난다'…무더위엔 훈련 페이스 조절해야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김동현·안치영 원장이 진단한 러너들의 고질병이다. 몸에 무리가 가도, 부상에 시달려도 계속해서 달린다는 것. 폭염으로 들끓는 여름에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달릴 거라면 어떻게 더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달릴 수 있을까.

김동현 원장

“어차피 뛸 사람은 뛴다.”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김동현·안치영 원장이 진단한 러너들의 고질병이다. 몸에 무리가 가도, 부상에 시달려도 계속해서 달린다는 것. 폭염으로 들끓는 여름에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달릴 거라면 어떻게 더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달릴 수 있을까. 러너인 두 원장에게 여름 러닝 주의법을 들어봤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고쳐야 할 가장 나쁜 습관은.

“러닝 부상의 가장 큰 적은 ‘조급함’이다. 마라톤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스포츠다. 부상이 발생했을 때 훈련 강도를 낮추고 부족한 근육을 보강 운동으로 채우는 과정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안치영 원장

▷‘참고 뛰어도 되는 통증’과 ‘당장 멈춰야 하는 통증’은 어떻게 구분하나.

“참고 뛰어도 되는 통증은 없다. 다만 안 쓰던 근육을 써서 생기는 뻐근한 근육통은 러닝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과정일 수 있으니 무작정 쉬기보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동적 회복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학회에서는 ‘휴식 시에도 1주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부상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사흘 정도 쉬었는데도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조차 통증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더운 여름철 러닝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더워서 잘 달리지 못하는 자신을 먼저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기록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책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 절대 무리하지 말고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훈련량을 조절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보충과 에너지젤 섭취 등을 통해 버티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가을의 전설’을 쓸 수 있다.”

▷부상 없이 오래 달리는 비법은.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부상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연구에 따르면 마라톤 부상의 약 90%는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2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부상 역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니 현명하게 이겨내길 바란다. 또 달리기는 본질적으로 즐기기 위한 취미다. 과정이 괴롭기만 하다면 지속할 수 없으므로 러닝이 자신에게 주는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뷰=나연만 소설가(Wave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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