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기관만 옮겨선 안 된다…부산·대구로 본 ‘금융 클러스터’의 조건 [금...

지역은행과 이전 금융공공기관이 손잡고 중소·중견기업, 혁신스타트업, 무탄소에너지, 사회적경제 기업까지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대구형 정책금융 모델이 구축되고 있는 셈이다. 싱가포르 MPA·두바이 DIFC, 글로벌...

기관만 옮겨선 안 된다…부산·대구로 본 ‘금융 클러스터’의 조건 [금...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 / 자료=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기관만 옮겨선 안 된다…부산·대구로 본 ‘금융 클러스터’의 조건 [금융공기업 지방이전 진단②]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 클러스터’란 특정 지역에 금융기관을 단순 집적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전략산업과 금융기관, 투자자, 공공기관, 전문서비스, 인재 양성 체계가 하나의 생태계로 결합한 구조를 말한다.

부산은 해양금융, 대구는 첨단 중소기업, 전북은 국민연금을 위시한 자산운용 등, 지역의 실물 산업 또는 자본 수요와 금융 기능이 맞물릴 때 비로소 지방이전의 효과가 클러스터로 확장될 수 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역시 공공기관과 전략 산업이 결합해 권역별 거점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캠코·BNK ‘해양금융 동맹’, BIFC 중심지로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의 이전 지역과 주요 프로젝트 추이

기관만 옮겨선 안 된다…부산·대구로 본 ‘금융 클러스터’의 조건 [금융공기업 지방이전 진단②]

이미지 확대보기

주택금융공사와 캠코 등의 기관이 이전한 부산은 2009년부터 해양금융·파생상품 중심의 금융허브로 육성돼 왔고, 이에 따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34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입주해있다.

이곳에는 이전 금융기관만이 아니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해양금융센터(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공동운영) 등이 입주해 선박금융·무역보험·항만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해 해운·조선·항만 정책과 금융을 현지에서 통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HMM과 같은 해운기업도 부산 본사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 금융기관과 지역은행과의 협업도 적극적이다. BNK부산은행은 최근 중견 조선사 HJ중공업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재개하며 지역 조선업체의 경쟁력을 지원했다. 추가로 도약펀드(Leap Forward Fund)를 조성해 지역 및 해양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예상되는 금융 수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금융중심지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의 지역 기여는 단순한 세수·고용 효과를 넘어 지역은행과의 협업, 지역 대학·사회적경제·전통시장 지원으로 확장됐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