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7일, 질병관리청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집단 발생에 따른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언에 따라 국내 위기경보를 ‘관심’단계로 발령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감염된 동물이나 환자의 혈액, 체액, 피부병변, 오염된 옷 등에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이다. 잠복기는 21일이며, 발열, 식욕부진, 무력감, 발진, 허약감, 근육통, 두통, 구토, 설사, 복통, 이유를 알 수 없는 멍이나 출혈 등이 의심증상이다.
아직까지 국내 발생 사례가 없어 한국은 안전하지만, 해외여행자 유입에 따른 국내 확산 가능성을 100%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에볼라바이러스병 같은 감염병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한데 가장 강력하고 간단한 예방법은 바로 ‘올바른 손씻기’다.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셀프백신’이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으면 세균의 99%를 박멸할 수 있다. 각종 전염병들은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질 때 감염될 수 있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손만 잘 씻어도 대부분의 감염병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권장하는 올바른 손씻기는 다음과 같이 6단계로 총시간은 최소 30초 이상 수행해야 한다.
1단계는 손바닥 전체를 중점으로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를 실시하고 2단계로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기를 실시해 손등 전체를 씻는다.
다음 3단계로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를 실시해 손가락 사이사이를 씻고 4단계로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를 실시하여 손가락 마디를 씻는다.
5단계로 엄지손가락을 돌려주며 문지르기를 실시해 엄지손가락 전체를 씻고 마지막 6단계로 손톱 밑을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기를 실시해 손톱 밑을 씻는다.
다음 상황에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데 △화장실 이용 후 △음식 먹기 전·후 △외출 후 △기침·재채기 후 △아픈사람을 간병할 때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기 전 등 일상생활 중 손위생에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바로 손씻기를 시행해야 한다.
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에는 60%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하는 손소독제를 이용 가능하지만 그 어떤 손소독제 제품도 비누를 이용하는 손씻기를 대신할 순 없다.
저는 매일 응급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근무하는 119 구급대원이다. 감염병 대응은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진과 구급대원의 전문적인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시민 여러분 일상 속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다.
에볼라바이러스병 같은 치명률이 높은 전염병은 많지만, 올바른 손씻기 하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단 30초의 짧은 시간이 당신의 생명과 가족의 건강을 지킵 것이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검색하면 올바른 손씻기 자세를 쉽게 설명돼 있으니 참조하고 감염병이 의심될 때는 즉시 11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길 바란다.
황인욱 광주북부소방서 문흥119안전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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