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최근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577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33포인트(1.61%) 하락한 5778.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9포인트(0.78%) 내린 5826.45로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87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77억원, 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분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482.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10.0원 오른 1480.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휴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2.85%, 2.5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0% 뛰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에 사실상 합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번째 종전 협상을 열 예정이다.
중동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하자 국제유가도 큰 폭 내리며 100달러를 하회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3.29% 하락해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4거래을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과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차적으로 휴전 합의에 대한 증시 반영은 전날 급등으로 일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증시 방향성 관점에서도 전쟁발 악재 정점 통과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향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3.09%), SK하이닉스(-3.39%), 현대차(-3.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SK스퀘어(-3.1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두산에너빌리티(-1.19%), 기아(-5.46%), KB금융(-1.15%), HD현대중공업(-2.89%), 삼성물산(-2.91%), 셀트리온(-0.25%), 삼성생명(-3.5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9%), 삼성SDI(1.80%), 삼성전기(0.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61%), 전기·전자(-2.50%), 보험(-2.29%), 운수창고(-1.06%), 증권(-1.02%), 건설업(-1.00%), 전기가스업(-0.89%), 유통업(-0.89%), 금융업(-0.85%) 등이 떨어졌으나 통신업(2.51%), 화학(2.42%), 음식료품(1.65%), 철강·금속(0.86%), 섬유·의복(0.7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27%) 떨어진 1076.00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5포인트(0.59%) 내린 1083.40으로 개장해 하락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3억원, 51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9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2.74%), 에코프로비엠(-1.20%), 알테오젠(-1.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에이비엘바이오(-1.77%), 리노공업(-3.17%)이 하락했으며 삼천당제약(3.92%), 코오롱티슈진(1.97%), HLB(1.82%), 리가켐바이오(2.62%)는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9조4071억원, 9조831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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