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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테크 쉬어갈 때?…"전고점 돌파 회의적"

연초 강세를 보였던 금(귀금속) 가격의 추가 랠리에 대해 증권가에서 신중론이 제기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단기적인 가격 회복은 가능하겠으나,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미국 통화정책 지형의 변화로 인해...

금테크 쉬어갈 때?…"전고점 돌파 회의적"

연초 강세를 보였던 금(귀금속) 가격의 추가 랠리에 대해 증권가에서 신중론이 제기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단기적인 가격 회복은 가능하겠으나,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미국 통화정책 지형의 변화로 인해 전고점을 돌파하는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558.00달러다. 지난 1월 29일 온스당 5354.80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 흐름이다.

다만 3월 점 이후 다소 반등한 상태다. 실제로 중국 금 ETF로 자금 유입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금 소비국으로, 중국의 금 현물 수요 확대는 금 가격이 현재 바닥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에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종식될 경우 금 가격이 일정 부분 단기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지정학적 모멘텀만으로는 이전 전고점을 상회하는 강력한 강세장을 재현하기에 역부족"이라며 "금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펀더멘털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 가격의 전고점 돌파를 회의적으로 보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다. 특히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이 금 가격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금은 전통적으로 화폐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방어(헷지)하는 수단으로, 대규모 양적완화(QE) 등 시중에 유동성이 팽창할 때 가격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워시 체제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한 엄격한 통화정책이 예상되며,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QE 재개) 가능성이 크게 제한된다.

추가적인 유동성 팽창을 기대하기 어려운 매크로 환경이 조성되면서 금의 핵심 투자 매력도가 반감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정책 기조 역시 금 가격의 발목을 잡는 제도적 요인으로 꼽혔다.

통상적으로 CME는 금을 비롯한 주요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투기적 쏠림이 발생할 경우, 증거금 인상 등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단행하여 레버리지 자금의 유입을 억제한다.

최 연구원은 "내년부터 금 채굴량도 2033년까지 점진적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금 자산은 물론 금광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광 기업은 연료비와 전기요금이 상당 비용을 차지하는데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유가 상승이 본격화되면 비용 압박에 따라 금 가격이 하락하지 않더라도 상대 성과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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