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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주의 클라우드] 정부, 'AI 고속도로'에 2조 원 투입…'AI 경쟁' 인프라...

AI 경쟁이 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쟁으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의 2조 원대 ‘AI 고속도로’가 첫발을 뗐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테크 간의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금주의 클라우드 주요 소식들을 살펴본다.

[금주의 클라우드] 정부, 'AI 고속도로'에 2조 원 투입…'AI 경쟁' 인프라...

오픈AI ‘스타게이트’ 균열 조짐…엔비디아,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투자 감행

[아이티데일리] AI 경쟁이 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쟁으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의 2조 원대 ‘AI 고속도로’가 첫발을 뗐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테크 간의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금주의 클라우드 주요 소식들을 살펴본다.

(이미지=제미나이 생성)

과기정통부, 2조 원 규모 ‘AI 고속도로’ 구축 본격화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첨단 GPU 인프라를 확보·운영할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가의 도입 비용으로 인해 첨단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필수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올해 2조 800억 원 규모의 마중물 투자를 통해 민간의 AI 도전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고성능 GPU와 대규모 클러스터링 구축 역량을 갖춘 기업을 우대해 선정한다. 이를 통해 국내 산·학·연이 초거대 AI 모델을 자유롭게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일에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GPU를 추가 확보해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흔들리는 오픈AI ‘스타게이트’…메타, 빈틈 공략 나서

오픈AI와 오라클이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Stargate)’의 확장 계획이 자금 조달 문제와 수요 예측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단됐다. 양사는 텍사스주 애빌린에 구축 중인 1.2GW 규모의 캠퍼스를 2GW까지 확장하려 했으나 오픈AI의 결단 유보와 금융 협상 난항으로 인해 계획을 철회했다.

그 사이 엔비디아가 중재자로 나서며 메타(Meta)가 해당 부지의 유력한 새로운 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개발사인 크루소(Crusoe)에 1억 5,000만 달러의 예약금을 지불하며 용량을 선점한 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에 입주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타가 이번 기회를 통해 오픈AI가 놓친 컴퓨팅 자원을 흡수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확장 중단에도 불구하고 오라클과 오픈AI의 기존 컴퓨팅 배포 계약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최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채무 및 지분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 ‘네비우스’에 2.6조 원 투자

엔비디아가 네덜란드 소재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에 2조 6,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사용하는 고객사에 직접 자금을 수혈하며 AI 생태계 내 영향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비우스는 코어위브(CoreWeave)와 더불어 최근 급부상 중인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이다.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거대 클라우드 기업과 달리,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인프라를 기술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위한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해 급증하는 글로벌 지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자사 제품의 주요 구매자인 클라우드 업체에 다시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 일종의 ‘순환 거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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