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제24호 국립공원 공식선포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국민포장’·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대통령 표창’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20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국립공원의 날 및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기념식’을 봉행했다.
678년(문무왕18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1348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정총림 범어사를 품은 금정산이 대한민국 제24호 국립공원으로 공식 선포됐다. 2014년 시민 10만 명 서명운동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불교계와 정부,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12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20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국립공원의 날 및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금정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대내외에 알리고 그간 공헌한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진성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등 불교계 대덕 스님들이 참석했다. 정부 및 관계 기관에서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청와대 불자회장),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정동만·김대식·주진우·백종헌 국회의원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금정산 주제 영상 상영 △기념사 및 환영사 △내빈 축사 △유공자 포상 △국립공원 지정 기념 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국립공원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스님에 대한 시상이 집중됐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정오스님은 범어사 일대의 국립공원 입구 조성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사찰과 국립공원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무공스님은 백양사 소유 토지를 국립공원 부지로 무상 임대하고, 토지 교환 협의에 적극 나서는 등 행정적 난제를 푸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유진철 범시민금정산보존회 회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중소기업은행(국무총리 표창), 포스코스틸리온(환경부장관 표창), 호포마을회(공단 이사장 감사패) 등이 각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정우 수석비서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금정산은 천년고찰 범어사의 불교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이다”며 “사찰과 자연, 시민사회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이뤄낸 이번 지정은 우리 사회 상생과 공존의 위대한 이정표이다”고 치하했다.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는 축사에서 “금정산은 수많은 수행자가 정진해 온 청정도량이자 자비의 품”이라며 “산천초목이 모두 부처라는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살리는 진정한 동체대비의 도량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지 정오스님은 인터뷰를 통해 “전국 국립공원 사찰들은 오랜 세월 생태계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포상은 불교계 전체의 노력에 대한 격려이며, 앞으로도 수행 환경 보전과 국립공원 관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05년 시민단체의 제안으로 처음 공론화된 이후 사유지 규제 문제로 오랜 기간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2024년 11월 범어사가 부산시 및 시민단체와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찰 소유 토지의 국립공원 편입에 협력하기로 함으로써 급물살을 탔다.
금정산은 이달 3일 최종 고시를 통해 대한민국 제24호 국립공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확정됐다. 환경부는 향후 금정산의 생태 보전과 탐방로 정비,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국가 차원의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식전 문화공연 모습.
기념식에 참석한 승재가 내빈.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모습.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가 축사를 하는 모습.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상한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 표창을 수상한 정종학 범어사 대외협력실장(왼쪽).
금정산의 상징인 금샘 모형으로 진행한 퍼포먼스.
단체기념사진.
유지호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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