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금융지주 역대 최대 순익 행진… 보험만 뒷걸음

5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0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주식·채권·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보험사 순이익이 일제히 뒷걸음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5대 지주 3분기 누적 20조 순익

‘리딩 뱅크’ 놓고 신한·국민 경합

주식·채권·환율 등 변동성 확대

보험사 10곳 중 9곳 실적 나빠져

5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0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주식·채권·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보험사 순이익이 일제히 뒷걸음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1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모습. 뉴스1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총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6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조723억원보다 8.6% 증가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실적만 떼어내면 5대 금융 합산 순이익은 6조51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늘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5조792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다만 그룹 ‘맏형’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5763억원으로 신한은행(3조6837억원)을 따라잡지 못했다. 3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KB국민은행(1조3509억)이 신한은행(1조2252억)을 앞서,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리딩뱅크’ 자리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하나금융그룹은 3조6243억원으로 5.6%, NH농협금융지주는 2조5278원으로 11.9% 각각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2조6581억원으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4.9%를 기록했다. 5대 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0조5034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4조59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늘었다.

하지만 보험 계열사의 경우 5대 금융그룹 산하 보험사 10곳 중 동양생명을 제외한 9곳이 지난해 동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됐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3분기 순이익이 68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2%, KB라이프생명은 2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17.3% 쪼그라들었다.

신한라이프도 금융손익 감소 등으로 3분기 누적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5% 감소한 4194억원이었다. 신한EZ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284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177억원 순이익에서 올해 36억원 순손실로 돌아섰고 하나손해보험은 846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우리금융그룹의 ABL생명은 지난해 803억원 흑자에서 올해 356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NH농협생명은 누적 순이익이 96.8% 감소한 68억원, NH농협손보는 22.1% 줄어든 950억원으로 나타났다.

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