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여파에 기름값, 식품물가 등이 오르면서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하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과 소비심리 둔화가 우려된다며 범정부 비상 대응 체계를 총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우리 국민의 경제심리가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뉴스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대비 15.23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관세 충격이 있던 지난해 4월(97.6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뉴스심리지수 하락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됐던 2022년 6월(-19.39p)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비상계엄 사태로 지수가 급락했던 2024년 12월(-14.83p)보다도 더 급락했다.
뉴스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으면서 1월에 118.63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동 전쟁이 발발하자 급락해 다시 1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물가와 성장률 등 실물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스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월에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중동전쟁 이후 급등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로 치솟았다.
사상 첫 ‘6천피’(코스피 6000선)를 달성했던 코스피는 크게 떨어져 한때 5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국제 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포인트 인하했다.
향후 다른 경제심리 지수도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개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정도,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2개월 정도 각각 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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