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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 고령화가 바꾼다… '시니어 플랫폼' 경쟁 가속화

모바일 앱 고도화, 비대면 상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도입되며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다. 시니어 금융시장 확대는 단순한 고객군 변화가 아니라 금융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금융권...

금융, 고령화가 바꾼다… '시니어 플랫폼' 경쟁 가속화

시니어들이 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 [사진=김상미 기자]

라이센스뉴스 = 김상미 기자 | 초고령사회 진입이 금융권의 전략을 바꾸고 있다. 자산관리부터 연금, 상속, 건강, 소비까지 아우르는 ‘시니어 플랫폼’ 경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보험·유통을 결합한 라이프케어형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령층 고객을 둘러싼 금융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들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케어형 금융’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진다.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연금, 상속·증여, 자산관리 등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보험·유통 계열사와 협업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금융상담과 함께 건강, 여가, 소비까지 연결하는 통합 서비스 모델이다.

이 같은 경향은 KB·신한·우리금융 등도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은행권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과 상담 서비스는 물론, 은퇴설계 세미나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배경에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이미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을 보유한 시니어 계층의 영향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시니어 고객은 예금·연금·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사 입장에서는 핵심 고객군으로 꼽힌다. 동시에 상속·증여, 세무, 의료·요양 등 복합적인 니즈를 가지고 있어 단일 금융상품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플랫폼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하고 있다.

은행은 자산관리와 연금 설계를 담당하고, 보험사는 건강·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통·헬스케어 기업은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친화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모바일 앱 고도화, 비대면 상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도입되며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다.

시니어 금융시장 확대는 단순한 고객군 변화가 아니라 금융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경우가 많아 서비스 이용 장벽이 존재한다”며, “고령층 특성상 금융상품의 복잡성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서비스 확대보다 ‘사용자 친화성’과 ‘신뢰 기반 상담’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시니어 금융이 단기 수익 창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 관리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 설계도 중요하다”며 “연금, 상속, 자산 이전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금융 모델이 구축될 경우, 금융사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니어 플랫폼’ 경쟁의 핵심은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면서도 고객 경험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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