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가 28일 일본 나고야 코리안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을 딴 강준이의 메달에서 흠집이 발견됐다. 앞서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이 받은 금메달에서도 표면 손상이 확인된 데 이어 또다시 메달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
강준이는 28일 일본 라이브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최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흠집이 있었다. 교환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강준이는 지난 27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최종 합계 180.8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다.
e스포츠 금메달 3개도 표면 손상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금메달에 문제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e스포츠 대전 격투에서 금메달을 딴 배재민(41·철권) 연제길(39·스트리트파이터) 이광노(44·킹오브파이터즈)의 메달에서도 표면 손상과 흠집이 발견됐다.
세 선수는 금메달을 갖고 이미 귀국했다. e스포츠협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메달 교체를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교환을 신청한 e스포츠 선수들과 이날 신청한 강준이 모두 아직 조직위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e스포츠 대표팀 이광노(오른쪽부터), 배재민, 연제길 선수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선수 금메달도 변색…조직위가 교환
한국 선수단뿐 아니라 타국 선수의 메달에서도 변색과 표면 손상이 확인됐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e스포츠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 한 명이 메달의 변색과 표면 손상을 발견해 조직위에 교환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해당 선수의 메달을 새것으로 교환해줬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의 값진 금메달에 문제가 생겨 안타깝다”면서 “다만 실제로 교환이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른 나라들 역시 교환 신청을 많이 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기자들에게 제시한 결함 있는 중국 선수 메달 사진. 사진 신화망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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