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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리 0.25%p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 3.3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 이자 부담이 약 3조3천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 인상 충격은 전체 가계·기업보다 취약가계와 중소기업에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0.25%p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 3.3조↑

기업은 3조7천억 부담 늘어나

금리 상승 압력 일부 상쇄 전망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 이자 부담이 약 3조3천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 인상 충격은 전체 가계·기업보다 취약가계와 중소기업에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가격 오름세를 제약해 금융취약성 완화에 기여하는 반면,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이 시차를 두고 차주의 이자 부담과 연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FVI는 2024년 1분기 37.6에서 올해 2분기 46.5로 9분기째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한은은 금리 인상이 차입 유인과 위험 선호를 약화시켜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과거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이후 FVI는 시차를 두고 자산가격 부문을 중심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후 8분기가 지나면 신용지수는 1.3, 자산가격 지수는 4.5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차주의 이자 부담을 가중하는 부작용도 있다. 특히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생산적 금융을 통한 기업대출 확대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 5월 연 4.31% 수준이었던 대출금리는 6월 4.34%, 7월 4.37%로 상승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는 약 5개월 뒤, 은행 연체율은 15개월 뒤 가장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임광규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는 3조3천억원, 기업은 3조7천억원 정도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평균적인 대응 여력은 과거 인상기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2021년 7월 말 68.4%에서 2026년 6월 말 56.1%로 하락했고, 가계 취약차주 비중도 6~7% 내외의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은 대체로 장기평균 수준이지만 연체율과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과거 인상기보다 높다.

다만 한은은 최근 경기 개선과 기업대출 확대 유인에 따른 가산금리 부담 완화가 금리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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