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공장 풀가동·시밀러 수출 기대
전통 제약사도 알리글로·나보타 등 해외 매출 본격화
사진=각사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올해 1분기 결산을 앞둔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공들여 온 '글로벌 성과'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며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보다 24.9% 늘어난 1조2481억원으로 제시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697억원으로 3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공장에서 3공장까지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이 이어지면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5공장도 실적 상승세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수출 중심 글로벌 기업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보다 34.9% 늘어난 1조1358억원으로 제시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8.9% 늘어난 3421억원이다.
셀트리온도 최근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목표치를 3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고수익 구조의 바이오시밀러(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의 미국 내 처방 확대도 기대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는 덤핑(저가 공세)에 동참하지 않아 계획보다 매출이 다소 줄었고 올해 사업 계획도 보수적으로 수립했다”면서도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지 않을 것이고,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점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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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들도 호실적 랠리에 동참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보다 11.9% 늘어난 5502억원으로 제시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383.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처방약 성장에 더해 도입 품목과 일부 수출 품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상처치료제 ‘비판텐’ 등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도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
해외사업부문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꾸준히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GC녹십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382억원, 127억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58.9% 늘어난 수치다.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의 미국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연간 1500억원(약 1억600만 달러)을 상회하는 미국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끈 바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알리글로의 중장기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제시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컨센서스가 전년동기보다 10.6% 늘어난 4414억원으로 제시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3% 늘어난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도입한 품목들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보탬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성과가 기대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9월 노보 노디스크와 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기존 품목들도 성장세도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2024년 4월부터 펙수클루를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보다 23.1% 늘어난 433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73.4% 늘어난 833억원으로 제시됐다.
‘로수젯’, ‘아모잘탄’ 등 마진이 높은 자체 개발 개량신약 라인업이 국내 처방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도 실적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를 출시한 데 이어, 8월에는 저용량 3제 복합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가 9.7% 늘어난 3911억원으로 제시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3.6% 늘어난 478억원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성과가 이어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는 지난해말 기준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성장세에 힘입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성장세도 예상된다. 씽크는 지난 1월에만 약 3000병상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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