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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그럼요. 의정비는 인상해야죠!’…의장 선출 싸움에 100일 파행한 구의회, 보수 인상엔 ‘맞손’

제10대 대전 대덕구의회가 100일 넘게 파행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다.

‘그럼요. 의정비는 인상해야죠!’…의장 선출 싸움에 100일 파행한 구의회, 보수 인상엔 ‘맞손’

지난달 14일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호소한 김찬술 대덕구청장. 연합뉴스

제10대 대전 대덕구의회가 100일 넘게 파행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다.

9일 행정당국에 따르면 대덕구의회 8명의 구의원은 전날 2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표결했다. 그러나 구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삼남 구의원에 대해 찬성 4표, 무효 4표가 나와 대치가 이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석씩으로 동수인 대덕구의회에서는 그간 여러 차례 본회의를 통해 구의장 선출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의장단 구성을 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뿐이다. 지난 7월 구의원 임기 시작 이후 100일 넘게 의장조차 뽑지 못하자, 주민들은 근조 화환을 구의회 복도에 줄지어 세우며 의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대덕구의회에는 현재 조례안과 동의안 등 20여건이 줄줄이 심의·의결 대기 중이다. 복지시설 공공요금을 비롯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예산안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 소속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구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대덕구의회에서는 2022년 9대 의회 전반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에서 퇴장해 의장 선출이 한 달 넘게 미뤄졌다. 당시엔 민주당이 야당이었다. 2024년 9대 구의회 후반기에도 전반기 의장 연임 여부 등을 둘러싸고 3개월 넘게 원 구성이 지연됐다.

그런데 의회 파행 중에도 구의원들은 자신들의 보수 인상을 추진해 비판을 받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의정활동비를 3.5% 인상하는 안을 담은 관련 공문이 의회 측으로부터 접수됐다”며 “인상 폭은 공무원 임금 상승률에 맞춘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현재 대덕구의원들에 대한 의정 활동비(의정비) 150만 원과 월정수당 306만9360원 등 1인당 456만9360원(세전)이 지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덕구의원들은 원 구성 파행에 대한 책임으로 의정비 등 보수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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