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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간다’에 연예계도 쓴소리…최시원은 손흥민 소환, 강원래는 제도까지 겨눴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군대 안 간다”는 발언에서 시작된 논란이 연예계로 번졌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군대 안 간다”는 발언에서 시작된 논란이 연예계로 번졌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를 소환했고, 클론 강원래는 선수 개인을 넘어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래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병역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과거 국제 스포츠 대회가 국가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었고,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세상이 많이 변했다”며 스포츠뿐 아니라 음식과 문화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분야가 다양해진 만큼 “세상의 변화에 따라 여러 제도도 변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군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지적했다. 강원래는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실천하는 군인들에게 우리가 존경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많을 텐데”라며 군 복무가 마치 불이익이나 처벌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군에 입대하는 게 무슨 감옥에 끌려가는 듯한 인식”이라고 표현했다.

논란은 지난 3일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뒤 불거졌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 후 “선수들에게 군대 면제가 중요한 대회였다”, “군대 안 간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전역모를 기울여 쓰고 촬영한 사진도 함께 확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것은 엄밀히 말해 ‘군 면제’가 아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선수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관련 분야에서 복무한다.

연예계에서는 최시원이 먼저 공개적으로 입장을 냈다. 최시원은 지난 5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손흥민이 했던 인터뷰를 공유했다.

당시 손흥민은 병역 혜택보다 우승 자체를 위해 대회에 임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최시원은 이를 두고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대표팀을 향해 “국가대표로서의 품위와 책임이 있었다면 저런 발언은 쉽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시원이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면 강원래는 논쟁의 범위를 제도로 넓혔다. 과거 국가 홍보의 주요 수단이 스포츠였던 시대와 K팝·영화·드라마·음식 등 문화 전반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현재가 달라진 만큼 병역특례 기준도 시대에 맞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에서도 형평성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사실이 다시 소환되며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국위선양’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것인가를 묻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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