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해온 단체와 또 행사
이진숙, 주진우 등 당원들 지지
당내선 차기 최고위 입성 전망도
국민의힘에서 강경파 인사들이 득세하면서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기 위한 당의 전반적인 우클릭이 이어지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신흥 강경파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혁명가로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연다.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해온 단체인 새정치국민연합과 공동 주최한다. 새정치국민연합은 지난 8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5·18 재평가 토론회를 주최해 논란이 됐던 단체다. 당시 토론회에서 “5·18은 소요 사태”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임 의원 측은 이번 토론회에 관해 “박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책, 역사적 평가를 논의하기 위한 학술행사로, 5·18민주화운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근 경선 관리 부실 논란이 일었던 경기 용인갑 당협위원장 선거에서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당선된 것도 강성 지지층의 당내 영향력이 커진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위원장은 인지도가 낮았지만 당원직선제를 통해 현역 최고위원이자 비당권파인 양향자 최고위원을 제쳤다. 윤 위원장은 ‘장풍 2030’(장동혁 대표 팬클럽) 사무총장 출신으로, 당권파로 분류된다.
이진숙 의원은 최근 보수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해 비판받았고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가 농지법 위반을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 이 의원의 존재감은 커졌다. 비전코리아가 올리서치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남녀 1055명에게 무선전화 RDD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18.7%),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12.7%), 오세훈 서울시장(11.7%)에 이어 4위(9.2%)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진우·김태규 의원도 최근 각각 유튜브 구독자 수 50만·10만을 기록하는 등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주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배우 유해진씨를 “북한상”이라고 표현하고, 스레드에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스레드에서 10~20대 극우 남성들의 영웅이 주 의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내란죄 확정판결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비당권파 의원은 “국민의힘 강경파 의원들이 강성 발언을 할 때마다 민주당이 때려주니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를 노리고 더 강성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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