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청년들 자발적 불매운동”
조은희, 감독의 국감 출석 거론도
이진숙 “좌파가 朴 역사 다시 쓰려”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 허진호 감독 등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라도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2026.9.29 /연합뉴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이 여야 간 정쟁으로 격화하고 있다.
29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등과는 달리 보수 진영의 역사 문제에는 내로남불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상영 중단 및 허진호 감독 등의 국정감사 출석까지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영화 불매운동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페이스북에 “좌파의 공습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세대는 2030 청년이고 암살자들 불매운동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며 “청년의 힘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썼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애당초 특정한 정치적 목표로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없고 보호받을 창작의 자유에 포함될 수도 없다”며 즉각적인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지난해 10월23일 문체위 국감에는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참고인으로 직접 출석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제주 4·3 등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작품이라면서 정면 반발했는데 1년 만에 기준이 달라져선 곤란하다”면서 현안질의 내지 허 감독 등의 국감 출석 필요성을 거론했다.
육 여사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지역구로 둔 박덕흠 국회부의장은 “제작진과 배급사는 유족·국민께 사과하고 최소한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과 비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진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에 대해선 성역이라면서 건들지 말라는 좌파 진영이, 지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고 공세를 가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만약 5·18이 북한 소행이라는 영화나 세월호 참사가 민주당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면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비판받아야 마땅하고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의 자유도 포함된다”고 직격했다.
/김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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