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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힘, 선출직 평가 ‘객관성·당원 의견 반영 강화’ 투트랙

국민의힘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를 객관적 데이터로 평가하기 위한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원 중심 정치를 구현하면서도 일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향후 공천과 당무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힘, 선출직 평가 ‘객관성·당원 의견 반영 강화’ 투트랙

‘평가 혁신 TF’ 2차 회의

국회의원·지방의원까지 확대

전방위 의견 수렴·외부 용역 추진

연말 당무감사 반영 지도부 건의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를 객관적 데이터로 평가하기 위한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원 중심 정치를 구현하면서도 일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향후 공천과 당무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는 11일 국회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선출직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기준 마련과 구체적인 의견 수렴 방안을 의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TF는 현역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지방의원 등의 평가 기준과 절차를 설계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다.

TF는 지난해 광역·기초단체장 평가에 도입했던 데이터 기반의 정량 평가와 지역별 맞춤형 보정 기조를 이어받아 그간 실시하지 못했던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의원 평가 체계까지 완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타 정당의 선출직 평가제도를 비교·검토해 민주당보다 한층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TF는 전방위적 의견 수렴과 외부 연구용역을 병행하는 ‘투트랙’ 실행 방안을 가동한다. 우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의견을 취합하고,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직 국회의원 등 당 원로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당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동시에 선출직별 고유한 활동 영역과 당무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외부 연구용역도 발주한다. 오는 12일부터 당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기관을 공모하며 지역별 유불리를 과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평가 지표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최종 수립안은 일정 기간 사전 공고를 거쳐 당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평가 체계 개편을 두고 장동혁 지도부의 당권 강화 및 당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가 출범 당시부터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해온 만큼 평가지표에 당성이나 대여 투쟁 참여도 등이 비중 있게 반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마련된 평가 지표는 연말 정기 당무감사에 반영하는 방안도 지도부에 건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TF 측은 개별 후보자의 공천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대식 TF 위원은 “누구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정량화된 시스템의 기초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역시 “중앙당 차원의 체계적인 지침이 제시된다면 공천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객관적 데이터와 지표에 기반한 투명한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평가 혁신의 출발점”이며 “당원 중심 정치를 핵심 축으로 삼으면서도 일반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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