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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당협 재선출·현역 중징계’ 내홍 격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주도하는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및 ‘비당권파 4인 중징계’를 놓고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힘 ‘당협 재선출·현역 중징계’ 내홍 격화

연이틀 의원총회 반대의견 뚜렷

최고위 ‘당원중심 선출’ 편 설듯

중진 반발 예상… 26일 4선 회동

張 대표 강행땐 골 깊어질 전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이 연 이재명 정부 2년차 평가 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8.20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주도하는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및 ‘비당권파 4인 중징계’를 놓고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 대표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의원들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당내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당원투표를 통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까지 강행될 경우 갈등국면이 급속히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장 대표는 24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당협위원장 선출방식 변경의 건을 재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 기조에 맞춰 추진되는 이 안건에 대해 소속 의원들은 지난주 연이틀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사를 총의로 확인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의원들의 뜻과 달리 원외 당권파가 다수인 최고위는 장 대표가 제안한 선출방식에 손을 들어줄 분위기다. 이에 최고위 표결이 시도된다면 가결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경우 중진 등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며 극한 대치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진의원들 단체대화방에는 최근 장 대표가 ‘중진 불출마’를 언급한 것과 관련, “공천권이 있는 줄 착각한다”는 글도 올라오는 등 격앙된 상태다.

장 대표는 당협위원장 선출방식 변경을 ‘당원 의사결정권 확대’ 차원의 쇄신방안으로 부각하지만, 상당수 의원이 결국 장 대표의 조직장악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4선 이상 의원들은 장 대표가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여는 26일 회동할 예정이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뺄셈정치를 멈추고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 달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며 적전분열할 시간이 없다”고 당협위원장 선출문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원 뜻을 충실히 반영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는 이해하나, 당의 뿌리인 전국 당협위원장 선출방식을 한꺼번에 바꾸는 문제라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중징계에 따른 당내 반발이 당협위원장 선출방식 갈등과 맞물려 내홍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징계가 확정될 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8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징계대상자가 비당권파임에도 구주류 친윤(윤석열)계 의원들을 비롯해 적지 않은 의원이 공개적으로 징계가 과하다며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 정작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윤리위에 제소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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