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간 업무회의'를 열고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와 주요 관광지 이동편의 개선, 태화강 국가정원 주차체계 정비, 민선 9기 공약이행계획 등 주요 현안을 전방위로 점검했다.
울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7층 상황실에서 김상욱 시장 주재로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상황을 비롯해 관광·교통, 전국소방체전 유치, 울산박물관 시설환경 개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조직위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승인 조건인 25㏊ 이상의 정원 조성을 위해 모두 191개 정원을 조성하고 시민·해외작가·기업·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참여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해외 3개국과 국내 지자체 9곳, 기업 3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시장은 기업 참여와 관련해 기존 사회공헌비가 박람회로 전용돼 취약계층 지원이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하고, 별도 투자나 기부·후원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인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직위는 상임부위원장과 사무총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모집 기간을 현행 15일 이상에서 부득이한 경우 7일 이상으로 단축해 9월 중순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시장은 "9월 중순도 늦다"며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내년도 예산 편성도 이미 시작돼야 하는 만큼 절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단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울산시티투어 개편 방안이 보고됐다. 현재 순환형과 테마형 코스를 운영 중이며 트롤리버스와 1층 버스 등을 활용해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대왕암공원, 반구천 암각화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시는 비효율적인 정류장을 정비하고 관광지 주변 식당·카페와 제휴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장생포·대왕암공원 코스에 2층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티투어버스는 단순히 관광객을 이동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매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관광지·상권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 주차난 개선대책도 주요 안건이었다. 시는 중구 둔치주차장과 기존 주차장, 신규 주차장을 통합해 출입 체계를 정비하고 주차장 명칭도 단순화할 계획이다.
교통 시뮬레이션 결과 주차장만 추가할 경우 혼잡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주차장을 통합 운영하고 진출입 체계를 개선하면 차량 대기와 지체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 주차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공영·공공 유료주차장의 위치와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를 통합해 앱과 전광판으로 제공하고, AI 영상분석을 통해 빈 주차면 위치까지 안내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사전정산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울산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기술 검증이 철저해야 한다"며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장비 고장에 대비한 AS 조건까지 계약 단계에서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대규모 신규 사업은 가능하면 소규모 시범사업을 거쳐 전면 확대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민선 9기 공약이행계획도 점검했다.
시는 8대 전략과제와 68개 실천과제로 공약을 구성했으며 총소요 예산은 11조893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내버스 개편은 노선 확충과 공영제 전환으로 나눠 추진하고, 트램 1호선은 내년 2월 착공 전까지 교통혼잡과 사업비 증가, 운영적자 등을 종합 검토해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매니페스토실천본부를 통해 주민배심원 50명을 구성해 3차례 회의를 거친 뒤 11월 공약이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9회 전국소방체전 울산 유치계획도 보고됐다. 시는 2027년 9월 문수체육시설 등을 활용해 7개 종목, 3,000여명 규모로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 투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박물관 주차장 확장 계획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박물관은 기존 광장 일부를 활용해 20대 안팎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광장 축소와 미관 훼손 우려가 제기됐다.
김 시장은 "박물관 바로 옆 울산대공원 동문주차장에 약 500면이 있는 만큼 광장을 줄여 주차장을 늘리기보다 동문주차장을 활용하고 박물관까지 이동하는 보행로를 더 걷기 좋은 길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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