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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영수 교사 감축해야 정보교사 증원···교육부, 인사 구조 개선 시급

전북교육 현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구호와 '교원 정원 총량제'라는 현실적 간극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이 신규 증원과 순회 노선 최적화라는 '고육책'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교육부 차원의 정원 확대 등...

국영수 교사 감축해야 정보교사 증원···교육부, 인사 구조 개선 시급

전북교육 현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구호와 ‘교원 정원 총량제’라는 현실적 간극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이 신규 증원과 순회 노선 최적화라는 ‘고육책’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교육부 차원의 정원 확대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AI 교육 지원 사업은 2021년 64개교에서 2023년 105개교로 매년 확대됐다.

올해는 사업 개편에 따라 ‘AI 중점학교’ 81개교를 선정해 운영 중이다.

전북교육청은 이달 초 기존 에듀테크팀을 ‘AI·디지털팀’으로 변경하며 정책 추진 의지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공립 정보교사 정원을 56명에서 66명으로 늘리는 등 신규 정보교사 14명을 증원해 인력 수급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유일했던 ‘1인 9개교 순회’와 같은 무리한 사례는 올해 4개교 수준으로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교육청 차원의 가용 인력 재배치만으로는 정부의 디지털 교육 확대 기조를 뒷받침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정보 교과의 위상 변화가 인력난의 실질적 원인으로 꼽힌다.  정보 교육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수업 시수가 기존 대비 2배로 확대되는 단계에 있다.

최근 AI 디지털 교과서(AIDT)의 지위가 학습 자료 수준으로 조정되는 등 정책 기류 변화가 있으나, 코딩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과정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보교사 확보는 여전히 시급한 과제다.

문제는 현행 ‘교원 정원 총량제’다. 정보교사 1명을 늘리려면 국어·영어·수학 등 기존 교과 정원을 그만큼 감축해야 한다.

이러한 정원 배정 방식은 학교 현장에서 교과목 간 정원 확보 경쟁을 유발하고, 자칫 교과 운영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정원 규모가 작은 도내 소규모 학교는 특정 교과 인원을 줄여 정보 정원을 확보하는 방식이 사실상 불가능해, 정부 정책과 지역 교육 환경이 충돌하는 모순을 낳고 있다.

또한 주당 수업이 2~4시간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 특성상 정규 교사를 고정 배치할 경우 도리어 교원 운용의 비효율이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도 뒤따른다.

이 때문에 교육청은 인력 낭비를 막고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사 1명이 여러 학교를 담당하는 ‘탄력적 순회 배치’를 현재로선 불가피한 최선책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정보 시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정부 차원의 정원 뒷받침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며 “디지털 교육 대전환이라는 과제에 걸맞게 교육부가 정보 전용 정원이나 지역 맞춤형 정원을 별도로 배정하는 등 근본적인 인사 지침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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