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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교회공간 전략 강사 인터뷰] 김명규 부장 “중요한 것은 건축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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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23:39
오는 25일 머큐어서울마곡에서 강연
세미나 강사 김명규 사닥다리종합건설 부장
오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머큐어서울마곡에서 열리는 ‘2026 국민일보 교회공간 전략 세미나 NEXT CHURCH’에서는 교회 건축과 공간 전략 분야 전문가들이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세미나에 앞선 6일 강사로 나서는 김명규 사닥다리종합건설 부장을 인터뷰해 세미나 내용의 일부를 들어봤다. 그는 교회가 신축과 리모델링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요소로 ‘건축의 목적’을 꼽았다.
김 부장은 “교회가 건축을 고민할 때 단순히 건물이 낡았기 때문에 고치는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건축을 통해 어떤 공간을 만들고 무엇을 해결하려 하는지 목적을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회 공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필요한 공간과 기능을 우선순위에 따라 구분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 이후 가용 재원과 공사비 규모, 원하는 품질 수준을 함께 검토해야 현실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과정은 교회 내부 판단만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초기 단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충분히 소통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며 성급한 판단의 위험성도 언급했다. 김 부장은 “몇 년 전 공사비를 기준으로 신축을 계획했다가 실제 설계와 입찰 과정에서 공사비가 크게 올라 예상보다 훨씬 큰 부담을 안게 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기존 건물의 노후화가 심하거나 구조적으로 공간 개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리모델링보다 신축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공사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건축을 통해 교회가 원하는 공간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신축과 리모델링을 단순히 비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미래 교회 공간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예배실에 얼마나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회는 내부 성도만을 위한 공간에 머무르기보다 다음세대와 지역사회, 이웃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며 “예배 공간뿐 아니라 로비와 카페, 교육공간, 소그룹실 등도 사역의 중요한 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교회 공간은 얼마나 크게 짓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며 “건축은 건물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교회의 사역 방향을 담아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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