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공관위, 실무형 행정가 vs 중앙 네트워크 vs 지역 일꾼 격돌... 당원 50%·일반여론 50% 승부... '철강 위기' 포항 민심 어디로?
경북 최대 정치 격전지인 포항시장 선거를 향한 국민의힘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재편이라는 과제 앞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실무 행정력과 중앙 네트워크, 현장 장악력을 갖춘 4명의 후보를 엄선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승부’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제10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포항시를 경선 지역으로 확정하고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 예비후보(가나다순)를 경선 후보로 의결했다.
이번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탄탄한 당내 기반을 갖춘 후보와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후보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포항은 ‘국가 산업 안보’의 핵심인 철강산업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시점이라, 경제 회복 적임자를 찾는 민심의 향방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선행이 확정된 후보들은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진짜 포항 사람’과 ‘현장 전문가’론을 앞세웠다. 그는 “포항이 정체하느냐, 도약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라며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검증받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취임 첫날부터 흔들림 없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탄탄한 조직력과 현장 행보를 강점으로 내세워 ‘확실한 변화’를 약속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행정안전부와 주요 지자체를 거친 ‘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부각했다.
안 후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두루 섭렵하며 쌓은 탄탄한 인맥과 예산 확보 능력이 포항 발전을 10년 앞당길 무기”라며 “AI와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지능형 플랫폼 도시’로 포항을 대개조해 철강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포항’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20년간 국회와 대통령실, 정당에서 쌓아온 국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준비된 실력을 평가받겠다”며 “공정하고 당당한 경쟁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젊은 기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경선의 핵심 키워드를 '경제 안보'와 '중앙 소통'으로 보고 있다.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이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탄소 규제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으로의 연착륙을 지휘할 ‘강한 리더십’에 당심과 민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여론조사 방식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를 통과한 4인의 후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세 대결에 돌입함에 따라, 포항시장 경선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트뉴스 강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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