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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평가도 바꾼다…"단기수익보다 기업가치 우선"

금융위는 3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6400억원을 투자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른바 'K-엔비디아' 기업뿐... 소버린 AI 경쟁력 강화, 지방 태양광·육상풍력 발전사업, 새만금 첨단벨트 거점 구축 사업 등이 포함됐다. 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평가도 바꾼다…"단기수익보다 기업가치 우선"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이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 회장, 국내 AI 반도체 기업 대표와 함께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AI 반도체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금융위 ]

국민성장펀드가 운용사 선정 방식부터 바꾸기로 했다. 단기 투자수익률 중심의 기존 평가에서 벗어나 피투자기업의 근본적인 가치 상승을 이끌 역량을 더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투자 이후 기업가치를 실제로 끌어올린 경험, 초기 투자 뒤 추가 성장자금을 투입한 이력, 첨단전략산업 관련 창업 경험까지 평가에 반영하고 그동안 정책자금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운용사에도 운용 기회를 주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강화 방안의 중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성호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총괄과장은 "과거에는 돈 잘버는 운용사가 최고였다면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 근본적인 가치상승, 판로개척 등 경험있느냐 등을 평가한다"며 "후속 투자도 잘하고 있느냐 등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제까지 정책 자금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운용사에게도 운용 기회가 제공된다.

이어 "'도전리그'를 새로 만들어서 한번도 다른 금융기관과 일해보지 못했던 신생 운용사를 선정하겠다"며 "창업 경험이 있고 실패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를 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투자해서 IPO로 회수하는 그런 투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계속 후속 투자를 하고 기업을 걸러낸 경험이 있는지 여부 혹은 후속 투자를 해가지고 기업을 걸러낸 경험이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기준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창업실패 경험은 버려지는 비용에 불과했으나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관련 운용역의 창업경험도 심사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기업에는 지역전용펀드 조성…지방운용사 가점

금융위는 민관합동펀드 35조원을 20여개 자펀드로 나눠 운영하며 민간투자가 닿지 못한 투자 사각지대를 메운다. 건당 수백억원 이상 투자가 가능한 스케일업 전용펀드와 10년 이상 초장기 기술투자 펀드를 새로 만들고 프리IPO와 코스닥 상장 초기 기업, 인수합병과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회수시장 펀드도 가동한다. 지방 기업에는 60% 이상을 의무 투자하는 지역전용펀드를 매년 2000억원 이상 조성하고 지방 소재 운용사에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직접투자 15조원은 대규모·장기 투자 중심 자산으로 활용된다. 금융위는 3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6400억원을 투자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른바 'K-엔비디아' 기업뿐 아니라 다른 유망 기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중심이던 사업 발굴 체계도 넓힌다.

이날 전략위에서는 2차 메가프로젝트도 함께 제시됐다. 차세대 바이오 백신 설비 구축과 글로벌 임상 3상 지원, OLED 초격차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 지원, 무인기 동체·전자장비·동력체계 연구·양산 지원, 소버린 AI 경쟁력 강화, 지방 태양광·육상풍력 발전사업, 새만금 첨단벨트 거점 구축 사업 등이 포함됐다.

강 과장은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디스플레이업체 두군데와 바이오기업 3~4개, 재생에너지 2곳과 협의 중"이라며 "첫 투자 시기는 이르면 5월 정도 가능하고 6월쯤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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