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04.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과 울산 차세대 이차전지 사업, 평택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기지 사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하고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차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의 2차 메가프로젝트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 및 연구개발(R&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새만금 첨단벨트 등으로 구성됐다.
2차 프로젝트에는 총 10조원 안팎의 자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차세대 바이오·백신설비 구축, R&D 지원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상업화를 앞둔 마지막 관문인 글로벌 임상3상 기업 등에 대한 직접 투자 및 대출 지원을 통해 유망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OLED 초격차 확보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미래 모빌리티·방산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금융위는 무인기와 전자장비 산업이 향후 미래 모빌리티와 물류시장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만큼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과 양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버린 AI는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모델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자립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소버린 AI 사업은 우리나라의 독자적 AI 모델개발을 지원해 우리나라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고 AI 시장에서 기술 자립을 이뤄내기 위한 투자사업이다.
1차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K-엔비디아’ 사업이 AI 반도체(NPU) 중심이었다면, 소버린 AI 사업은 AI 생태계의 전방위적 밸류체인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또 지방의 대규모 태양광 및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 기여하고 지역의 AI 데이터 센터 등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만금 첨단벨트에도 자금을 공급해 로봇·수소·데이터센터 등 거점구축 사업에 직접 투자, 인프라 투융자 등을 진행, 지방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에너지 대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적시에 대규모의 자금지원을 통해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대부분 지방에 소재한 사업으로서 지방경제의 활력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2차 프로젝트 사업들과 관련한 첫 투자 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민관합동펀드 등 간접투자 35조원과 직접투자 15조원으로 나눠 자금을 집행한다.
민관합동펀드는 20여개의 자펀드로 세분돼 운영된다. 재정과 첨단전략산업기금 등 공공자금 기준으로 첨단 일반펀드(약 2조 1500억원), 특정 기능 펀드(약 1조 6500억원), 초장기 기술 펀드(약 8800억원), 프로젝트 펀드(약 2조 500억원), 국민참여형 펀드(72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특정 기능 펀드는 스케일업 펀드, AI·반도체 생태계 펀드, 인수합병(M&A) 펀드, 코스닥 펀드, 지역전용 펀드 등으로 나뉜다. 첨단 일반펀드는 도전리그와 대·중·소형 리그로 나뉘어 성장단계별 기업 투자를 맡는다.
정부는 2분기 중 민관합동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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