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에게 해방의 역사는 곧 분단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KBS가 여든 한 번째 광복절에 맞춰 통일과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들 생각을 물었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북한에 반감"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통일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지향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북한은 헌법을 개정해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하고 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두 국가' 노선을 법제화했습니다.
이런 북한 정권에 대한 호감도 여부를 물었더니,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83.9%로, 지난해 감소했다 올해 다시 증가했습니다.
'통일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63.5%로 나타났는데, 지난해보다 3.7%p 감소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는 여전히 '긍정'이 우세하지만 '유보' 또는 '부정' 여론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
통일을 위한 선결 과제로는 '북핵 문제 해결'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군사적 신뢰 구축'과 '남북 경제 교류' 가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개정 헌법에 핵 무력권을 명시한 상황으로, 92% 넘는 응답자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낮다고 봤습니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규정이 남북관계와 평화에 미칠 영향을 묻자, '부정적'일 거란 응답이 과반이었지만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란 답변도 40%가 넘었습니다.
[김상범/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규정) 이 선언 자체보다는 실질적으로 어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느냐의 여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신…"]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인지한다는 응답은 69%였지만, 상당수가 구체적인 내용까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책 목표에 대해선 70.4%가 찬성했는데, 최우선 과제로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꼽았고, 북한 비핵화 유도, 민간 교류 활성화 등이 뒤따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5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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