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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 67.3%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필요”

6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에듀테크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26년 국민 5·18 인식조사’ 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번호 무작위...

국민 67.3%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필요”

국민 10명 중 7명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불필요한 역사 논쟁과 갈등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에듀테크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26년 국민 5·18 인식조사’ 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국민 5·18인식조사 결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7.3%(매우 필요 47.4%, 대체로 필요 19.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불필요하다’는 응답(16.3%)을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72.1점으로, 지난해(71.4점) 대비 0.7점 상승했다.

특히 최근 5년간 70점대 이상의 높은 지지율(2022년 72.5점·2023년 74.5점·2024년 73.3점·2025년 71.4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헌법 수록에 대한 확고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들은 헌법 전문 수록이 가져올 가장 긍정적인 변화로 ‘5·18에 대한 불필요한 역사 논쟁과 갈등 종식’(44.8%)을 지목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고히 뿌리내릴 것’(24.0%),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이 높아질 것’(15.5%) 순이었다.

이는 헌법 전문 수록이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해묵은 이념 갈등 봉합과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는 실질적 열쇠라는 국민적 인식을 대변한다.

5·18과 관련해 가장 시급히 밝혀내야 할 진실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인 56.6%가 ‘발포 책임 규명’을 꼽았다.

다음으로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16.1%), ‘진실 은폐 과정 규명’(14.3%), ‘인권 유린 실태조사’(7.1%)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5·18 민주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일상의 기념 문화 정착’(30.9%)이 1위를 차지했으며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추진’(21.9%)이 순으로 나왔다.

5·18 역사 왜곡과 폄훼를 막기 위한 조치로는 처벌 강화보다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교육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의 올바른 역사 교육 및 교재 보급’이 35.5%로 가장 높았고,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5·18 팩트체크 시스템 상설 운영’(29.5%)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단순한 ‘역사 왜곡 행위자에 대한 법적 처벌 강화’는 20.7%에 머물렀다.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 방법으로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 5·18 소재 대중문화 및 문화예술 작품 제작 지원’(40.6%)이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5·18 국민인식지수’는 73.0점으로 지난해(72.9점)보다 소폭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세부 지표인 5·18 기여도(74.4점), 인지도(62.6점), 5·18 이미지(82.1점)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합을 위한 국민적 합의이자 열망임이 재확인됐다”며 “국회는 이러한 압도적인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다가오는 개헌 논의에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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