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환 모티프 대표 인터뷰
삼일PwC와 'AI 에이전트' 공급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 지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우리부터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AI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에 재공모를 거쳐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임정환 대표(사진)는 자사 모델이 성능과 활용에서 대기업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AI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모레의 자회사로 시작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설립 후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모티프 12.7B'를 공개하며 글로벌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저력을 보여준 곳이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임 대표는 "AI 모델 개발 과정에는 필요한 엔지니어링 역량이 굉장히 다양하고, 적당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단순히 데이터 학습을 많이 시킨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부터 추론 비용 등을 최적화하는 것에도 모티프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가 강조하는 모티프의 방향성은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티프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인 삼일회계법인을 임 대표가 찾아가 참여를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들이 실제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가장 잘 아는 파트너로서 모티프가 가진 모델 기술력과 삼일회계법인의 고객사 인공지능 전환(AX) 역량을 결합해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돌아가는 AI를 설계하겠다'는 게 목표다.
삼일회계법인 AX 조직인 AX노드를 이끄는 이승환 부대표 또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성능이 좋은 AI가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AI"라며 "기업 현장에서 AX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파트너 역할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표가 기업들의 AI 도입을 지원하며 포착한 것은 단순히 오픈AI, 앤스로픽의 가장 뛰어난 모델을 가져와 넣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마다 보유한 데이터 구조가 다르고 규제 환경이나 보안 수준, 모델을 구동하는 토큰 비용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이 부대표는 "AI를 도입할 때 성능보다 비용, 데이터 통제권, 벤더 종속성 등이 훨씬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이 다양한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모티프 모델이라는 선택지를 더함으로써 빅테크 모델과 독자 AI 모델을 포함한 최적의 조합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삼일회계법인도 모티프가 개발하는 독자 모델을 내부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공공 AX 시장 등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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