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 논할 시기 아냐…환율, 중동 리스크 해소 시 안정"
17일 베선트 재무장관과 양자회담…환율·대미투자 등 논의할 듯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동행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제공). 2026.4.16/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이철 이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중동 정세가 조기에 안정될 경우 당초 목표인 2.0% 달성 또는 그 이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역시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면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환율과 대미 투자 이행 상황 등 한미 간 경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에 달린 韓 성장률…"전쟁 끝나면 부정적 시각 줄어들 것"
구 부총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과 관련해 "(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달렸다"면서도 "정부가 하반기 노력하면 2.0% 유지 또는 그 이상 갈지 봐야겠지만, 그렇게 하방경직성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7%로 예상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 반도체 시장이 너무 좋다"며 "에프엔가이드를 보면 지난해 2.0% 전망할 때보단 지금 익스펙테이션(예상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단정은 못 할 것 같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다음 주에 전쟁이 끝난다면, 성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되면 법인세 중간예납인데, 그때가 되면 올해 세수 전망과 성장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 부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은 2차 추경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1차 추경의 집행을 빨리하고 본예산 집행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향후 환율 전망과 관련해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지금 13만 개 개설됐는데, 미국 온 사이에 또 늘었을 것"이라며 "5억 달러 이상 빼 왔는데 세금 혜택을 많이 받으니 더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후 약 51억 달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많이 들어오면 500억 달러까지 천천히 들어올 것"이라며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하면서 환 헤지 비중이 높아지니, 중동 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이 많이 안정을 찾지 않을까 보인다"고 전망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와 관련해선 "금융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에(더해) 한은 총재가 새로 오시면 함께 모시고, 필요할 경우 확대된 개념으로 관련 장관들도 모실 것"이라며 "앞으로는 고정된 멤버만 회의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필요한 분들을 포함해 논의하는 확장된 정책조합을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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