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NP Family AI Seminar: AI 도입 혁신사례 발표회’를 열고 벤처 생태계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13일 밝혔다.
브이랩코퍼레이션 엄주현 대표는 파편화된 업무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 인공지능이 회사 전체의 데이터를 학습하게 만든 조직 혁신 사례를 내놓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브이랩코퍼레이션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도입해 사용했다.
엄 대표는 "4개월 전에는 캘린더 화상회의 메일 전자서명 등 7가지 도구가 흩어져 있어 데이터 기반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인공지능 활용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하나로 툴을 전면 통합해 제미나이 프로가 모든 업무 과정을 지켜보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단일 플랫폼으로의 이주는 즉각적인 운영 비용 감축과 관리 효율성 증대로 이어졌다. 엄 대표는 "신규 인력이 채용되거나 직원이 퇴사할 때 아이디 하나만 만들어주면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인수인계 과정이 필요 없다"며 "10명 기준으로 월 80만원 정도 나오던 구독료가 75퍼센트 절감돼 20만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압도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사진=최진홍 기자
업무 환경 단일화의 진정한 파급력은 데이터 학습을 마친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발현됐다.
엄 대표는 "직원들이 메신저에서 논의하는 내용과 화상회의를 통해 자동으로 저장되는 회의록 그리고 팀원들의 캘린더 일정까지 조직의 모든 상황을 제미나이가 다 알고 있다"며 "매주 금요일에 회사 진행 상황을 묻거나 회사의 비전과 현재 실무가 일치하고 있는지 질문하면 팩트 기반의 정확한 피드백을 숫자로 뽑아준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수작업 데이터 취합에서 벗어나 기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본연의 역할에 역량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엄 대표는 "자료를 모으고 보고를 받는 일상적인 업무는 인공지능에 모두 맡기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진은 창의적이고 근본적인 의사결정에만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편의성이 아닌 데이터 통합이 주 목적이었으며 감정이 철저히 배제된 객관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해 경영진의 훌륭한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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