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에 제미나이 ‘내재화’
인터넷 서핑 시 AI 즉시 활용
이메일 작성 등 비서역할 톡톡
엉뚱한 홈페이지 연결 같은 오점도
구글이 자사 대표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 ‘크롬’에 넣었다. 인터넷 기사 요약, 이메일 처리 등 일상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구글은 ‘제미나이 인 크롬’을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서비스 개발을 이끈 샤메인 드실바(Charmaine Dsilva) 총괄은 전날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웹을 더 유용하게, 더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20개 탭으로 20분간 하는 작업을 하나의 탭에서 몇 분 안에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페이지에서 즉각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제미나이 인 크롬’. [사진출처=구글]
새로 업데이트 된 크롬 베타 버전을 출시 전날 직접 사용해봤다. 오른쪽 상단에 제미나이 아이콘이 떴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크롬 화면 절반이 제미나이로 바뀌었다.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궁금한 것이 있거나, 뉴스 홈페이지를 요약하고 싶을 때, 제미나이에 바로 물어보는 것이 가능했다. 제미나이가 비서처럼 웹 화면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뉴스 링크 주소를 일일히 복사해 제미나이에 붙여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제미나이와 크롬의 ‘융합’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았다. 크롬에 뜬 이미지를 바로 옆창에서 복사·붙여넣기 과정 없이도 ‘뽀샵’을 할 수 있어서였다. 지메일에서 비즈니스용 이메일을 보낼 때도 제미나이가 직접 작성해 주는 것은 물론, 전송까지 해줬다. 수십개 쌓여있는 탭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도 유용했다.
드실바 총괄은 “가족 여행 계획도 쉽게 짤 수 있다”면서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여러 개 여행 상품이 모여 있는 홈페이지에서 가격과 장점을 비교해 주고, 자녀 학교 스케쥴까지 고려해 제미나이가 상품을 선별했다.
웹페이지에서 즉각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제미나이 인 크롬’. [사진출처=구글]
제미나이 인 크롬은 편리성과 더불어 보안에서도 더 높은 효용을 보인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방문한 웹페이지가 바이러스에 취약한지를 AI가 먼저 식별하도록 했다. 스캠이나 브랜드 사칭 같은 경우도 잡아낸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편의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부족한 부분도 여전히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뉴스 웹사이트에서 기사를 가독성 있게 정리해 준 건 좋았지만, 제미나이가 제시한 ‘하이퍼링크’(단어 클릭으로 웹사이트로 연결)를 클릭하자, 아무 곳으로도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과 전혀 다른 엉뚱한 웹페이지로 연결되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