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부채 전남도민에 전가 없다”
전남광주시·광주도시공사 약속
2026년 08월 19일(수) 20:37
전남광주시청 전경
전남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가 옛 광주시의 막대한 부채가 전남도로 떠넘겨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부인하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약속했다.
19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결산 기준으로 예상되는 통합시의 전체 빚은 옛 전남도 1조4261억원과 옛 광주시 2조2253억원을 더한 3조6514억원 규모다.
단순 액수는 늘어났지만 두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기존 옛 광주시 단독으로 25.61%에 달했던 채무비율은 16.25%까지 크게 떨어졌다.
시는 기존에 발행된 지방채는 당초 세워둔 계획에 맞춰 갚아나갈 예정이므로 통합을 핑계로 옛 전남도의 예산을 깎아 빚을 청산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옛 광주시가 떠안은 채무의 대부분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장기미집행공원 및 도로망 확충 등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데 쓰였다.
시는 빚과 함께 이러한 막대한 공공자산도 고스란히 승계받아 시민 편의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재정혁신 전담팀을 즉각 가동해 씀씀이를 줄이고 자체 세입을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연간 5조원 규모의 통합지원금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출 청사진을 내놨다.
광주도시공사 역시 최근 최선국 시의원이 주장한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채 전남 전가론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공사 측은 “앞서 지난달 최 의원에게 관련 내역을 상세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의혹이 제기되자 불필요한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공사가 밝힌 전체 부채 1조4629억원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5972억원은 기업을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비금융 영업부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내년 첨단3지구 준공과 동시에 수익으로 전환되는 분양 선수금 3742억원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8587세대의 임대보증금 1019억원 등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이자나 상환 압박이 없는 이른바 착한 부채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8657억원의 금융부채 역시 1조2000억원 규모의 분양 대금 회수와 저금리 주택기금 1600억원 활용을 통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이후 32년째 단 한 번의 적자도 기록하지 않은 우량 공기업임을 내세웠다. 행정안전부의 부채비율 상한선인 400%를 크게 밑도는 284%를 유지하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적법하게 투자해 온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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