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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에너지 예산 67% ‘에너지 수요 감축’ 집중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계획은 설비 확충보다 운영·효율·산업 연계에 무게를 뒀다”며 “자치구·에너지위원회·협력 플랫폼이 연계해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에너지 예산 67% ‘에너지 수요 감축’ 집중

광주 에너지 예산 67% ‘에너지 수요 감축’ 집중

광주시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

저탄소·에너지 자립 61개 사업

도시철도 2호선·전기차가 핵심축

AI 태양광 재활용 등 신산업도

2026년 04월 21일(화) 21:00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2026~2030)의 골자는 에너지이용 합리화와 온실가스 감축으로 압축된다.

세부 예산 3조 4672억원 가운데 3분의 2를 온실가스 감축 등에 투입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시내버스 친환경 전환 등 수송·건물 부문의 수요를 감축하는 것이 중심축이다.

광주시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2026~2030)에 따르면 대책별 예산은 에너지이용 합리화 2조 3124억원(67%)에 이어 지역 에너지산업 활성화 3702억원(11%), 신재생에너지 보급 3331억원(9.6%), 미활용에너지원 개발 3307억원(9.5%), 안정적 에너지 공급 923억원(2.7%), 에너지복지·안전 260억원, 집단에너지 공급 25억원 순이다.

단일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1조 7302억원으로 가장 크다. 전체 계획 예산의 절반(49.9%)을 차지한다. 친환경 대중교통 기반 확충 차원에서 편성됐다.

수송 부문 전환에는 2조 2500억원 대 예산이 투입된다. 전기자동차 보급에 2049억원, 광주 G-패스 운영에 1377억원, 친환경 시내버스 확대에 830억원, 수소자동차 보급에 65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345억원,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 28억원, 자전거 도로시설 개선 15억원도 포함됐다. 이런 예산 배정에는 수송 전환을 바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산업단지와 공공 유휴부지를 축으로 짜였다.

산단 RE100(신재생 에너지 100%)태양광 보급 사업에 900억원, 영농형 태양광 연계 기업 RE100에 60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에 410억원이 잡혔다.

학교 에너지자립 인프라·교육 플랫폼 200억원, 광주형 햇빛소득마을 조성 90억원, 주차장·공공부지 태양광 보급 90억원, 시민햇빛발전소 구축 50억원도 담겼다.

수소·바이오 분야에서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335억원, 바이오가스 활용 도농에너지 자립 모델 실증에 350억원이 책정됐다.

에너지신산업 육성도 이번 계획의 특징이다.

AI 기반 노후 태양광모듈 전주기 관리·재활용 센터 구축에 1150억원, 차세대 배전망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에 497억원이 배정됐다.

전기차 폐배터리 기반 ESS 제조 및 가상발전소 연계 사업 500억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420억원, 고안전고압 수소 부품·시스템 신뢰성 검증 센터 430억원, 차세대 모빌리티 공영차고지 조성 470억원이 편성됐다.

RE100 스마트 에너지 산단 구축(600억원)도 이어진다. AI·자동차·수소 등 광주가 키워온 산업 기반과 에너지 전환을 맞물리게 하겠다는 포석이다.

건물·미활용에너지 분야에서는 광역 자원회수시설 설치 사업(3240억원)이 가장 크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249억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조성 50억원,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 67억원도 포함됐다.

에너지복지 분야에는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195억원, 취약계층 친환경 보일러 설치 30억원, 취약계층 LED 교체 22억원이 담겼다.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18년 8만4000TOE에서 2023년 15만7000TOE로 87% 늘었고, 발전량도 207GWh에서 599GWh로 189% 증가했다.

전국 비중도 생산량 기준 0.46%에서 0.92%로, 발전량 기준 0.39%에서 0.99%로 각각 2배 안팎 확대됐다.

다만 구성은 편중돼 있다. 2023년 생산량에서 태양광이 56%, 연료전지 25%, 바이오 14%를 차지해 세 에너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다.

연료전지는 2018년 547TOE에서 2023년 3만 8545TOE로 급증해 광주시 신재생 성장의 특징으로 집계됐다.

분산에너지 기반에는 강점과 약점이 공존한다.

2023년 분산형 전원 보급 비중 9.07%는 제5차 계획 목표(7.9%)를 웃돌지만, 상당 부분이 특정 집단에너지 사업자 발전량에 기대고 있어 지속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시는 2030년까지 마이크로그리드,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를 결합해 분산형 자원 비중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계획은 설비 확충보다 운영·효율·산업 연계에 무게를 뒀다”며 “자치구·에너지위원회·협력 플랫폼이 연계해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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