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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반도체, 군공항 밖으로 커진다…팹 최대 5기 추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넘어 주변 산업단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 반도체, 군공항 밖으로 커진다…팹 최대 5기 추가

광주 반도체, 군공항 밖으로 커진다…팹 최대 5기 추가

소재 부품 장비에 가스·화학·R&D 업체 등 동시에 입주해야

대촌·첨단·무안·나주까지 확장 가능성…추가 부지 확보 나서

2026년 08월 11일(화) 21:30

/클립아트코리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넘어 주변 산업단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추가 생산시설과 대규모 소재·부품·장비 업체 입주 수요를 감안해 군공항 주변 추가 부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대기업이 최대 5기 정도의 팹을 서남권반도체클러스터에 추가 투자하는 장기적 계획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참여할 기업들은 광주 군공항 국가산단 후보지뿐 아니라 대촌산단과 첨단산단, 나주지역 산업단지, 무안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일부 대기업은 기존에 거론된 투자와 별도로 추가 반도체 팹 건설을 위한 후보지를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군공항과 가까운 지역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장기적으로 최대 5기 안팎의 추가 팹 투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정부가 군공항 주변 추가 부지 확보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이 같은 기업 수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팹과 함께 이동해야 하는 협력업체의 규모다.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서면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가스와 화학물질, 유지보수, 물류, 연구개발(R&D) 업체들이 동시에 입주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팹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벤더와 연관기업이 사용할 부지가 훨씬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측에서도 현재 군공항 부지만으로 향후 생산시설과 협력업체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 군공항 인근 대촌산단과 첨단산단뿐 아니라 무안과 나주지역까지 산업용지를 연계해야 한다는 구상도 검토되고 있다.

반도체 외 연관 산업의 부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전의 발전·전력 관련 신규 사업 추진과 맞물려 관련 기업들도 광주 일대 공장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역시 향후 기업의 추가 투자 수요가 확인되면 새로운 팹과 소부장 업체가 들어설 주변 부지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동산 투기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후보지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결국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공항에 팹 몇 곳을 짓는 단일 산단 사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추가 생산라인 투자가 현실화되고 대규모 벤더 이전까지 이어질 경우 군공항을 중심으로 광역 반도체 산업벨트로 사업의 외연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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