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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8개 역명 확정…‘시청역’ 유지·‘광주역’ 대신 ‘중흥삼거리역’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18개 정거장 이름이 최종 확정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8개 역명 확정…‘시청역’ 유지·‘광주역’ 대신 ‘중흥삼거리역’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8개 역명 확정…‘시청역’ 유지·‘광주역’ 대신 ‘중흥삼거리역’

시민 선호도 조사·지명위원회 심의 거쳐 28일 최종 고시

금당산입구·산수·법원입구 등 일부 명칭 조정…2028년 말 개통 목표

2026년 10월 28일(수) 10:40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전경. <전남광주시 제공>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18개 정거장 이름이 최종 확정됐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라 명칭 변경이 거론됐던 ‘시청역’은 기존 이름을 유지하게 됐으며,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던 ‘광주역’은 ‘중흥삼거리역’으로 결정됐다.

광주법원·검찰청역과 광주교대역 등도 각각 법원입구역과 교대역으로 조정되는 등 일부 역명은 당초 시민 의견조사 결과와 달라졌다.

28일 전남광주에 따르면 시는 이날 ‘도시철도 역명 제정 고시’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18개 정거장의 공식 명칭을 확정했다.

이번에 역명이 확정된 곳은 전체 20개 정거장 가운데 기존 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되는 상무역(203정거장)과 남광주역(214정거장)을 제외한 18곳이다. 두 환승역은 현재 사용 중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정통합으로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던 시청역의 명칭 유지다.

서구 한국은행 사거리 일대에 들어서는 201정거장은 지난 3월 시민 의견조사에서 ‘시청역’이 57.3%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광주·무안·순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기로 하면서 ‘광주청사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실제 지난 9월 지명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도 광주청사역이라는 명칭이 제시됐으나, 최종 고시에서는 ‘시청역’으로 결정됐다. 영어 명칭 역시 ‘City Hall’로 확정됐다.

북구 중흥삼거리 일대에 설치되는 219정거장은 ‘중흥삼거리역’으로 이름을 정했다. 앞서 시민 의견조사에서는 ‘광주역’이 71%의 지지를 받아 1순위에 올랐으며, ‘중흥삼거리역’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모교인 효동초등학교를 반영한 ‘효동역’도 후보로 제시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광주역 대신 해당 정거장의 위치를 나타내는 중흥삼거리라는 명칭이 채택됐다.

남구와 동구를 지나는 구간에서도 일부 역명이 달라졌다.

209정거장은 당초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풍암생활체육공원역’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지만 최종 명칭은 ‘금당산입구역’으로 정해졌다. 광주기독병원역을 선호했던 212정거장은 ‘기독병원입구역’으로 확정됐다.

지산사거리 일대 216정거장은 ‘법원입구역’으로 정해졌다. 이곳은 시민 조사에서 ‘광주법원·검찰청역’이 69.1%의 지지를 얻었으나, 검찰 조직 개편에 따른 명칭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법원입구역으로 조정됐다.

동구 계림동 서방사거리 일대 218정거장은 ‘광주교대역’ 대신 ‘교대역’으로 확정됐다. 반면 영어 명칭에는 광주교육대학교를 의미하는 ‘Gwangju Nat‘l Univ. of Education’을 사용한다.

217정거장은 두암사거리 등 기존 후보 대신 ‘산수역’으로, 213정거장은 ‘방림역’을 기본 명칭으로 하되 ‘양림역사문화마을’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확정됐다.

반면 시민 선호도가 높았던 상당수 역명은 그대로 반영됐다. 서구 유촌동 일대 238정거장은 ‘유덕역’, 상무지구 202정거장은 ‘치평역’, 204정거장은 ‘운천저수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어 205정거장 ‘금호역’, 206정거장 ‘풍금사거리역’, 207정거장 ‘월드컵경기장역’, 208정거장 ‘풍암호수공원역’으로 확정됐다.

남구 구간에서는 210정거장 ‘무등시장역’, 211정거장 ‘백운광장역’이 선정됐으며, 동구 215정거장은 ‘조선대역’으로 이름을 정했다.

이번 역명 제정에는 시민 1만3779명의 의견이 반영됐다. 지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의견조사에 온라인 1만1293명, 오프라인 2486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각 정거장별로 제시된 3개 후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별도의 명칭을 제안했다.

조사에서는 월드컵경기장역과 조선대역이 각각 85% 안팎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유덕역과 버들마을역의 선호도 차이는 1.2%포인트에 불과했다. 치평역 역시 상무지구역, 상무중앙로역과 접전을 벌였지만 최종 명칭으로 선정됐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등을 거쳐 광주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약 17㎞ 구간이다.

최근 사업 일정 재검증에 따라 개통 시기는 당초 2027년 말에서 2028년 12월로 1년 연기됐다. 2단계 역시 2035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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