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 개최 ‘9월 2일→8월 말’ 앞당긴다
국방부, 8월 내 개최 요구…무안군과 날짜 재조정 중
김산 무안군수 “일정 맞추는 중, 이번 회의는 참석”
2026년 08월 20일(목) 11:45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제주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대 관문인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가 당초 9월 2일로 지정됐지만 8월 중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동안 선정위 개최의 최대 변수였던 김산 무안군수도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절차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남광주시와 무안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를 당초 예정했던 9월 2일보다 앞당겨 8월 중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무안군과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처음에는 국방부에서 선정위원회를 9월 2일 개최하는 것으로 연락이 왔었다”며 “하지만 다시 정부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방부와 무안군이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가 끝나면 시에 최종 일정이 통보될 것”이라며 “8월 중 개최하는 방향이라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다음 주 중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산 무안군수도 이날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8월 안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는 지난 4월 2일 무안군을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이후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회의가 무안군의 참여 문제 등으로 잇따라 미뤄졌다.
지난 7월 말에도 관련 회의 개최가 추진됐지만 김 군수가 무안 국가산단 지정 등 선결 조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불참 입장을 밝히면서 일정이 다시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무안군이 요구해 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절차가 국토교통부 검토 단계에 들어가는 등 정부와 무안군 간 협의가 진전되면서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국방부 역시 기존 군공항 이전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8월 안에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특히 김 군수가 이번 선정위원회 참석 방침을 분명히 한 만큼 회의가 열릴 경우 무안군을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로 공식 선정하는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지 선정이 마무리되면 군공항 이전사업은 주민투표와 최종 이전부지 선정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정부와 관계기관이 검토해 온 기존 일정은 8월 후보지 선정에 이어 10월 주민투표, 11월 이전부지 확정 순이다.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부지로 결정된 상황에서 정부가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분산배치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어, 이번 선정위 개최 시점은 반도체 산단 조성 일정과도 직결된다.
/정병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