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생산·소비·거래 연결 방안 모색…주체별 역할과 성장단계별 지표 개발
박승원 광명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공동제 자산 구축 위한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전략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장지원 기자] 광명시가 지역경제를 개별 지원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안에서 경제활동이 이어지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설계에 나선다.
사업을 새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지역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살펴보고 정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 이번 작업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민선9기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연대경제과에 ‘지역경제전략연구센터팀’을 신설했다. 전국 최초로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책 조직을 가동한 것이다.
첫 번째 연구 대상은 지역순환경제다.
시는 11일 ‘지역공동체 자산 구축을 위한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정책 방향과 실행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연구의 초점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맞춰진다. 지역기업 사이의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기업과 시민, 공공기관, 앵커기관 등이 서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역기업의 판로와 관련해서는 공공조달과 민간계약 확대 방안을 살펴보고, 광명사랑화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분석 대상에 포함한다.
지역경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도 새롭게 마련한다. 주체별 역할뿐 아니라 연도와 성장 단계에 따라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정책 추진 결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와 사회연대경제의 접점도 찾는다. 지역 내 경제활동 가운데 사회연대경제 기업으로 전환하거나 연계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지역의 생산과 소비, 거래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지역경제와 공동체 자산에 대한 현황 분석과 국내외 사례 검토를 비롯해 관련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광명시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전략을 마련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공동제 자산 구축 위한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전략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는 이번 연구를 지역경제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공동체 자산 확대를 비롯해 지역기업의 공공조달·민간계약 확대, 광명사랑화폐 효과 분석, 앵커기관과 지역의 협력, 사회금융 등이 향후 센터팀의 주요 연구 분야다.
국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경제자문단’도 꾸려 정책 연구의 전문성을 보완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에서 만들어진 성과가 다시 지역의 시민과 기업에 돌아가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성과가 시민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원 기자 bluetre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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