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 관세청 조사국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2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를 초청해 기업의 무역안보 분야 자율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
정책과 현장을 잇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세청이 기업의 실제 대응 사례를 통해 무역안보 역량을 점검하는 자리를 열었다.
관세청은 2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를 초청해 무역안보 자율관리 현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체감하는 리스크를 공유하고 대응 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자리다.
글로벌 무역 질서가 변화하면서 기업에 요구되는 관리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원산지 관리와 수출통제 준수는 기업 운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 관세청 직원들이 2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를 초청해 특강을 듣고 있다
원산지 관리 측면에서는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원재료 조달 구조와 가공 단계에 따라 최종 제품의 원산지가 달라지고, 이는 관세 적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출 단계에서는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수출 허가가 요구되며, 최종 사용자에 대한 검증 절차도 필수다. 기업 내부의 관리 체계가 강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날 강연에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공급망 관리 경험이 공유됐다.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원자재 수급 불안과 지정학적 변수에 대응해 온 사례가 소개됐다. 기업 내부 통제 시스템과 선제 대응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특강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진단부터 전략물자 관리 체계, 향후 대응 방향까지 이어졌다. 관세청의 정책 역할과 개선 과제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은 점에 의미를 뒀다. 기업 운영과 정책 집행이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관세청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무역안보 대응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동시에 국경을 악용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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