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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관사골 골목골목 '잔칫날'…먹고 즐기고 영주의 미래도 그린다

오래된 집과 좁은 골목이 남아 있는 관사골이 이틀 동안 큰 잔칫집으로 변한다. 주민과 방문객이 골목을 걸으며 먹고, 사고, 체험하고, 공연까지 즐기는 ‘관사골 잔칫날’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관사골 일대에서 열린다.

관사골 골목골목 '잔칫날'…먹고 즐기고 영주의 미래도 그린다

오래된 집과 좁은 골목이 남아 있는 관사골이 이틀 동안 큰 잔칫집으로 변한다. 주민과 방문객이 골목을 걸으며 먹고, 사고, 체험하고, 공연까지 즐기는 ‘관사골 잔칫날’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관사골 일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드림앤컬처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6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고 관사골이 가진 자원과 이야기를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24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진다. 행사장은 4호 관사와 9호 관사, 두 관사 사이 골목과 영광중학교 강당을 중심으로 꾸민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관사골목장’이다. 4호 관사와 주변 골목에서는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로컬 프리마켓이 열린다. 수공예품과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4호 관사 뒤편에는 먹거리 판매 공간과 취식존을 마련한다. 9호 관사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골목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한다.

관사골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 걸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열리는 ‘관사골 스토리워킹’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골목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오래된 공간과 골목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관사골 주민들의 삶과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4호 관사에서는 요가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살피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 역시 예약제로 진행한다.

# 영주의 ‘다음’을 묻는 로컬브랜딩 포럼

단순히 먹고 즐기는 잔치에 그치지 않고 관사골과 영주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2026 영주 로컬브랜딩 포럼’은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영광중학교 강당에서 ‘로컬의 경험을 잇고, 영주의 다음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조희정 더가능연구소 부대표가 ‘로컬브랜딩의 방향과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조준배 영주시 도시건축관리단장이 ‘지금, 영주는’을 주제로 영주의 현재를 짚는다.

다른 지역에서 로컬브랜딩을 이끌어 온 현장 활동가들의 경험도 듣는다. 이창길 마계인천 대표는 인천 개항로의 지역자원 발굴과 민간 주도 로컬브랜딩 경험을 소개한다. 이병성 다이얼팩토리 대표는 공주 제민천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공간, 사람을 연결한 사례를 들려준다. 박진영 보탬플러스 대표는 충주 관아골의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이들이 한자리에 앉아 ‘영주 로컬브랜딩의 다음을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도시의 경험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영주가 가진 사람과 공간, 이야기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다.

# 골목의 밤은 ‘모던풍류’로

24일 저녁에는 골목이 작은 공연장으로 바뀐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9호 관사 앞 무대에서 ‘관사골 모던풍류’가 열린다. 컴템포러리 국악그룹 ‘올림’, 재즈앙상블 ‘모던재즈’, 지역 공연예술인이 참여해 관사골의 가을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행사장 주변에는 녹스고지와 화산대지, 부용대, 사마소, 벽화마을, 사랑공장정식, 관사골작업실, 서부제유소, 영광이발관, 풍국정미소 등 관사골과 주변의 공간들이 이어져 있어 골목을 걸으며 동네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관사골이라는 오래된 동네를 단순한 볼거리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골목에서 살아온 사람과 공간, 지역의 이야기를 새로운 생활문화와 지역 콘텐츠로 이어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틀 동안 관사골 골목장과 체험, 웰니스, 스토리워킹, 로컬브랜딩 포럼,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관사골의 어제와 오늘,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준비중인 드림앤컬처협동조합 김현숙 대표는 “이번 행사가 관사골이 가진 사람과 공간,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찾아가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문의는 드림앤컬처협동조합(054-632-395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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