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오수영 기자
한국거래소는 최근 관리종목 지정을 실수로 해제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공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투자자 피해에 책임을 지겠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해 관리종목 해제를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실수였다며 재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등락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거래소는 중요사항 공시 처리에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본부장보 1인, 부서장 1인, 팀장 6인 등으로 구성된 '시장 조치 협의체(가칭)'를 즉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지정 및 해제,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시장조치 수반 공시 사항은 시장조치 협의체에서 면밀히 상호 교차검증한 뒤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공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해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현재 개편 중인 차세대 상장·공시 시스템 등에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관리종목, 상장폐지 등과 같은 주요 시장조치 판단에 있어 AI가 조치 여부를 1차 판단하고, 담당자가 확인 후 최종 조치하는 시스템을 확립함으로써 공시 프로세스에 내재된 휴먼 리스크(human risk)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시장 조치 오류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필요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방안들을 조속히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의 안정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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