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DX)을 이끌 혁신 동력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한국관광공사는 5월 1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2026 관광 오픈이노베이션 킥오프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여행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스타트업 30개사와 함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올해 사업은 글로벌 관광 시장의 AI 기술 도입 가속화에 발맞춰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 총 302개 스타트업이 출사표를 던져 약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가운데, 공사는 기술 전문성을 극대화한 'AI 특화형' 10개사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일반형' 2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들에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환경이 제공된다.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실증(PoC) 자금과 함께 대기업·중견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전방위 컨설팅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은 대기업의 풍부한 인프라에 스타트업의 유연한 기술력을 접목하는 '공생형 모델'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호텔롯데, 아모레퍼시픽 등 업계 거물들이 수요 기업으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주요 협업 과제를 살펴보면 미래 관광의 지향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트립빌더와 손잡고 'AI 관광 컨시어지'와 통합 이동 서비스(MaaS)를 연계해 여행의 끊김 없는 이동을 구현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왓섭과 함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 모델을 수립하며, 롯데월드는 엘러건트의 AI 로직을 활용해 실시간 식음매장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여행 AI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여행 계획 및 현지 가이드 서비스는 연평균 2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공공 데이터와 민간 기술이 융합된 독창적인 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민정희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유망 스타트업이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시장에 안착하는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킥오프데이를 기점으로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이상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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