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농협, 음성군과 함께 조성
‘다올찬수박’ 생산기반 강화나서
한번에 모종 50만주 생산 가능
스마트 설비로 생산효율성 향상
박희건 충북 음성 대소농협 조합장(가운데)이 올해 첫 가동한 공정육묘장에서 수박 모종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충북 음성 대소농협(조합장 박희건)이 공정육묘장을 최근 본격 가동하면서 수박농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대소농협은 총사업비 44억7600만원(국비·도비·군비 포함)을 투입해 공정육묘장을 조성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음성군 대표 브랜드인 ‘다올찬수박’의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서다. 부지면적 1만2050㎡(3645평) 규모로 조성된 시설엔 6272㎡(1897평) 규모의 첨단 온실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접목기, 자동 파종기 등 스마트 설비가 도입됐다.
육묘장 조성은 대소농협의 숙원사업이었다. 음성군엔 맹동면에만 육묘장이 있어 또 다른 수박 주산지인 대소면지역 농가 수요까지 감당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대소지역 수박 재배농가는 214농가에 달한다.
대소농협 공정육묘장은 한번에 약 50만주의 수박 모종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멜론·방울토마토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연간 100만주 규모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수박 모종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시설 확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산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일반 육묘장에선 숙련 인력이 하루 최대 1500주, 일반 인력은 800주 정도 접목이 가능한 반면, 대소농협은 AI 로봇 접목기 도입으로 하루 5000주 생산이 가능해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수박 모종은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집중 생산된다. 대소농협에선 6월 상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약 40일간 수박을 출하한다. 수박은 공선출하 조직을 통해 공동 선별·출하 체계로 유통되며 대형 유통업체와 도매시장, 직거래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된다. 현재 공선출하회에는 55농가가 참여해 비닐하우스 940여동에서 계약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박희건 조합장은 “우량 모종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농가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공선출하회 회원들이 모두 육묘장 모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 중심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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