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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급’ 띄운 정부, 경기 주택엔 무소식… 이달 분양물량 전달보다 11% ↓

정부가 ‘닥치고 공급’을 언급하며 수도권 주택 공급에 속도전을 내겠다는 기조를 드러냈지만, 경기도내 주택 공급 가뭄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반도체 벨트권 기존 주택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 주택 수급은 원활치 않아 전·월세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공급’ 띄운 정부, 경기 주택엔 무소식… 이달 분양물량 전달보다 11% ↓

‘민간감소’ 9건 중 4건 LH 물량

작년 줄어든 인허가 ‘공급 가뭄’

신규 수급 막혀 전·월세 우려도

정부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한 13일 주택 공급 대상지인 과천시 경마장(렛츠런파크) 부지와 인근 아파트의 모습. 2026.8.13 /연합뉴스

정부가 ‘닥치고 공급’을 언급하며 수도권 주택 공급에 속도전을 내겠다는 기조를 드러냈지만, 경기도내 주택 공급 가뭄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반도체 벨트권 기존 주택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 주택 수급은 원활치 않아 전·월세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1일부터 현재까지 경기도내에서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곳은 9개 단지, 6천33가구로 집계됐다.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해 총 10개 단지, 6천779가구가 공급됐던 전달에 비해 분양물량이 11% 줄었다.

특히 민간공급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 7월의 경우 모집공고 10건 모두 민간 단지였지만, 이달은 9건 중 4건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청약 공고다. 시흥거모 A-5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290가구, 성남복정2 A1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594가구, 의정부우정 A2블록 공공분양주택 463가구, 양주회천 A-26블록 공공분양주택 792가구 등 총 2천139가구가 LH에서 공급하는 물량이다. 이달 도내 신규 분양 중 35.6% 가량을 LH에서 담당한 셈이다.

앞서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8월 경기도 분양 물량이 14개 단지, 1만626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천시 ‘두산위브제니스부천’, 평택시 ‘엘리프고덕센트럴하이’, ‘평택국제도시A48블록예미지’, 양주시 ‘양주회천A26’, 여주시 ‘더샵여주역더퍼스트’를 주요 분양 단지로 거론하며 이달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실제 분양에 나선 곳은 두산위브제니스가 유일했다.

도내 공급가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인허가)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경기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15만4천416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16만1천203건)에 비해서는 4.2%, 5년 전인 2021년(17만9천862건) 대비 14.1% 감소했다. 인허가부터 착공, 분양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과거의 인허가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의 공급 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분양건수는 ▲2021년 7만6천327건 ▲2022년 6만3천196건 ▲2023년 5만149건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5만8천482건 ▲2025년 6만7천85건 등으로 소폭씩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분양건수는 2만7천414건으로, 전년도 전체 분양건수의 40.9%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당장의 수급 지표인 아파트 입주물량에서도 감소세가 관측된다. 직방은 이달과 내달 경기도 입주물량이 각각 5천384가구, 3천332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입주물량이 1만1천747가구에 달했던 2022년 9월 당시와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 줄어든 셈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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